[뉴스핌=강필성 기자] 식품업계의 이물질 발생 사고 중 제조단계 이물질 혼입 비율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식품 이물질 혼입 사고가 1만 1422건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중 조사가 완료된 1만 1126건 중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이물은 약 930건으로 8.3%에 달했다.
2008년 이물질 혼입 사고에서 제조단계 혼입율이 21.1%인 것을 감안하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식약청의 판단이다.
제조단계에서 많이 혼입되는 이물의 종류로는 곰팡이가 11.6%로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이 9.0%, 금속이 7.5% 순이었다. 그 뒤로 벌레, 유리 등이 뒤따랐다.
식품의 종류로는 조미김이 47.9%로 가장 많았고 건포류가 36.0%, 김치류가 35.3%를 차지했다. 이 외에 즉석섭취식품, 어육가공품 등이 제조단계 이물 혼입율이 높았다.
제조·유통·소비단계에서 이물이 혼입되는 주요 원인은 주로 식품 유통 또는 보관 환경이 벌레에 노출돼 식품을 보관하는 과정에 혼입되거나, 제조업체의 방충시설이 미흡, 농산물 등 원재료로부터 이행되어 혼입되기도 했다.
특히 곰팡이는 유통 중에 식품 취급 부주의로 용기·포장이 파손 또는 훼손돼 발생됐다. 일부는 용기의 밀봉이 불량하여 발생되기도 했다.
그 외 금속과 플라스틱 등은 거름망, 볼트, 철수세미, 원재료 보관상자 등은 제조업체의 제조시설이나 소비자가 사용하는 조리기구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그 조각이 혼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2010년도 이물보고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4.6배 증가했지만 이는 식품업체의 이물보고 의무화 및 24시간 인터넷 이물 보고 시스템이 구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이물보고 건수와 제조단계 이물 혼입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식약청 측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이물관리 노력을 하면서 이물 제어 능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상위 15개 식품업체의 생산량 대비 이물 보고건수를 비교한 결과, 연간 생산 제품 100만개 당 이물 발생 건수가 약 0.3건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식품에 이물질이 나오게 되면 이물을 잘 보관한 후 식약청 또는 시·도로 신고할 수 있으며, 당해 제조업체나 소비자단체로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물과 이물이 나온 식품 및 그 포장지는 이물혼입 원인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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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