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에 7.6조 투자..그린에너지사업 본격화
- 5대 신사업 추진 '탄력'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 5월 발표한 삼성그룹의 '5대 신사업'이 하나 둘 구체화되고 있다.
각 분야별 사업추진을 위한 법인 설립, 부지 등 인프라확보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것.
애플과의 소송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최근엔 이건희 회장까지 '이례적으로' 서초동 사옥에 직접 출근하며 주요 현안과 함께 미래사업도 챙기고 있어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새만금에 7.6조 투자..그린에너지 단지 조성
삼성은 27일 새만금에 2021년부터 약 7조 6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단지를 조성해 △풍력 발전기, △태양전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생산 시설과 함께 연구ㆍ개발을 위한 △그린에너지 종합 R&D센터, △종업원 주거 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로 삼성이 새만금을 낙점한 것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산업의 최대 수요처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교역에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린에너지 산업은 사업 특성상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데 새만금은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대규모 부지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삼성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2020년 이후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됐던 새만금의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CI 등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삼성의 참여는 여타 기업과 달리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5대 신수종' 사업 구체화
삼성은 이건희 회장 복귀 직후인 지난 해 5월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5개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12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해 의료기기 사업을 강화했다.
또 지난 2월에는 태양전지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사업 진출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 생산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삼성정밀화학이 미국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바이오사업은 최근 법인명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정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5대 신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며 "이번 새만금 투자결정과 함께 향후 다른 분야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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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