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3년래 최고…기술株 상승주도
*인텔/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향후 전망 상향조정
*IBM, 양호한 실적 불구 거래 체결 건수 감소로 하락
*美 3월 기존주택판매, 예상보다 큰 폭 증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첨단기술업체들과 제조업체들의 견조한 순익과 장밋빛 향후 실적전망을 발판으로 랠리를 펼쳤으며 다우지수는 근 3년래 최고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칩제조사인 인텔과 복합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가 월가의 기대치를 초과한 탄탄한 실적과 향후 매출 전망을 앞세워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1.52% 오른 1만2453.54로 장을 접으며 2008년 6월초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5% 증가한 1330.36를 찍으며 20일 이동평균가를 훌쩍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2.10% 뛴 2802.51로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루 상승폭을 작성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인텔은 7.8%(종가: 21.41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급등했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4.3%(85.90달러), 존슨앤존슨은 2.71%(64.39달러) 오른 반면 화이자는 0.68%(20.39달러) 내렸다.
S&P500의 10개 업종은 첨단기술, 에너지와 임의소비재의 주도로 모두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변동성지수는 4.74% 밀리며 15.08을 찍었다.
이날의 랠리와 관련, 제이니 몽고메리 스캇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크 루시니는 "단순히 양호한 실적이 아니라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밝은 전망이 장세를 띄웠다 "고 분석했다.
인텔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외에 야후와 VMware,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앤 골드와 EMC도 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시장의 상승 기조를 다지는데 힘을 보탰다.
전일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순익을 발표한 야후는 4.66%(16.871달러), VMware는 13.88%(97.90달러),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쿠퍼 앤 골드는 3.05%(53.30달러), 기업 데이터저장 장비제조사 EMC는 4.6%(27.96달러) 올랐다.
반면 IBM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매출과 순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서비스사업부문의 신규 거래 체결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0.39%(164.75달러)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기업용 사설 항공기 제조사 텍스트론도 세스나 항공기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전문가들의 기대를 중족시키지 못한 채 1%(25.51달러) 밀렸다.
금융종목은 웰스 파고의 1분기 매출이 5.2% 감소한 여파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4.12%(28.83달러), 자이온 뱅코프는 1.59%(23.47달러), US뱅코프는 1.62%(24.84달러) 후퇴했다.
그러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JMP 시큐리티스가 주가 목표를 183달러에서 198달러로 올린데 힘입어 0.55%(152.70달러) 전진했다.
JMS는 "골드만삭스내에 우려할 만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관리가 가능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부풀려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M&A자료도 나왔다.
글로벌 전력공급사인 AES는 동종업체인 DPL을 35억달러에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AES는 2.75%(45.91달러), DPL은 9.35%(30.17달러)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미국의 3월 기존 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 주택시장의 하향추세가 바닥에 접근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PHLX주택종목지수를 1.24% 끌어올렸다. 주택건설업체인 D.R. 호튼은 3%(12.17달러) 올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0일 3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연율기준으로 510만채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의 기존주택판매가 당초 488만채로 집계됐던 2월의 수치에서 2.5% 증가한 연율 500만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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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