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원유재고량 예상외 감소 - EIA
*달러화 하락으로 위험성향 강화, 유가 지지
*IEA, OPEC에 "6월 혹은 7월 증산" 촉구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원유선물은 20일(현지시간) 7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국내 원유 재고량이 감소하고 달러화 추가 하락으로 위험선호성향이 강화된데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6월 인도분은 배럴당 3.17달러 오른 11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107.96 - $111.66.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10만 배럴 증가를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232만 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것은 2월 25일로 종료된 주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재고 감소는 수입이 크게 감소한데다 미 정유사들의 봄철 시설 점검이 끝나 설비 가동률이 올라간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휘발유 재고가 9주 연속 떨어지고 정제유 공급이 연이어 2주째 하락한 것도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를 거들었다.
미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을 찾아 나서면서 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원유도 달러화 약세에 편승한 상품매수 열기로 지지를 받았다.
한편 유가상승이 글로벌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광범위한 우려 속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노부오 다나카 사무총장은 고유가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추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6월, 혹은 7월에 증산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올 잔여 기간 배럴당 100달러 선 위에 머문다면 시장은 2008년에 목격한 것과 유사한 수요 파괴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OPEC은 배럴당 $80-$90달러의 유가는 적정수준이며 시장은 잘 공급된 상태이기 때문에 긴급 모임을 소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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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