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으로 유로존 우려 완화
*글로벌 증시 상승하며 국채 압박
*국채의 최근 상승흐름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
*재무부, 내주 국채 990억달러 입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상승과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에 따른 시장의 위험성향 강화로 하락했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미국 의회가 미국의 국가 부채 한도를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도 국채를 압박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TD증권의 금리 전략가 리처드 길훌리는 "재정적자에 대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 정부가 디폴트에 처할 경우 시장과 경제 전반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간 오후 4시 9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0/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39%P 오른 3.4040%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7/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31%P 상승한 4.461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16%P 전진한 0.6689%에 머물고 있다.
미 국채는 이날 하락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와 부채한도 상향 조정 지연 우려가 과장됐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상승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길훌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주 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뒤 연준의 저금리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오는 6월 QE2(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MBS(모기지담보부증권) 만기 상환금을 국채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매달 약 2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셈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는 21일(목) 140억달러 규모의 5년물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주에는 총 9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5년물,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만기 2020년 7월~2041년 2월인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15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