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증시] 日 방사능 위기로 1% 이상 하락

기사입력 : 2011년03월16일 06:06

최종수정 : 2011년03월16일 06:41

연준, 통화완화 지속 재천명에 낙폭제한

*日 핵 위기로 급락, 연준 발표로 낙폭 제한
*연준, 통화완화정책 지속 재천명
*일부 투자자들 "日 충격 단명할 것"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일본발 원전 핵위기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이동하면서 3대 주요지수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지진과 쓰나미라는 자연재난에 뒤이어 찾아온 원전 사고가 대재앙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위험기피 추세가 급격히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오후 장 중반 장기 국채매입프로그램을 계획대로 올해 6월까지 계속한다는 연방준비제도의 발표에 힘입어 주요지수들은 장중 저점에서 탈출했다. 

개장직후 3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다우지수는 1.15% 내린 1만1855.42로 장을 접었고, S&P500지수는 1.12% 밀린 1281.87, 나스닥지수는 1.25% 후퇴한 2667.33을 기록하며 연 이틀째 속락했다. 

다우구성종목 가운데 인텔은 3.17%(종가: 20.18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하락했고 시스코는 2.58%(17.39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9%(13.96달러) 빠진 반면 셰브런은 0.43%(101.23달러) 올랐다. 

S&P500 주요 종목들은 기술, 유틸리티와 금융 관련주의 주도로 모두 하락 했다.

 9월초부터 랠리를 펼쳐온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4% 하락했고 이날 일시 장중저점으로 밀리며 12월1일부터 2월18일 사이의 누적 오름폭 가운데 절반을 반납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일본의 원전 위기가 급속히 고조되면서 올해 누적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후 연간기준으로 일시 하락반전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15% 이상 오르며 24.32를 기록했다. 

폭넓은 매도세에 치여 허덕이던 증시는 현재의 0~0.25%의 초저금리를 동결하고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6월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는 연준의 발표가 나온 뒤 내림폭을 1% 이하로 줄였다.

연준은 이날 FOMC(공개시장위원회) 3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 기반이 보다 굳건해졌으며 전반적 고용시장 상황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연준은 에너지와 상품 가격 인상으로 물가에 상승 압박이 가해지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던 트러스트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짐 맥도널드는 일본 사태로 연 이틀 크게 출렁인 시황과 관련, "지속적인 시장 혼란은 없을 것이며 현재의 후퇴는 단기적인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일본의 원전사고가 당연히 무섭긴 하지만 이제까지 다른 핵관련 이슈들은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이것이 이번에도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원자로 2호기의 격납용기가 폭발로 훼손되면서 누출된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도쿄쪽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도쿄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등 일본 방사능 누출사태로 인한 긴장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일본 원전사고 파급효과로 글로벌 X 우라늄 상장지수펀드는 7.8%(14.50달러) 떨어졌고 원자로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쇼 그룹은 2%(34.14달러) 하락했다. 이날 쇼 그룹 거래량은 10일 평균거래량의 수배에 달했다.

또한 일본 히타치와 핵 벤처사업을 통합한 제너럴 모터스는 1.56%(19.61달러) 빠졌다.

원전을 소유하고 있는 엑셀론은 3.61%(41.34달러), 서던 컴퍼니는 1.7%(37.01달러), 엔터지는 2.28%(68.49달러) 급락했다.

맥도널드는 "일본 원전사고로 향후 1~2년에 걸쳐 핵발전에 대한 리스크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핵에너지 관련주들이 장기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반면 재생에너지 업체들이 힘을 받으면서 선파워는 10.83%(16.07달러), 트리나 솔라는 8.77%(28.28달러), 퍼스트 솔라는 8.17%(158.91달러) 올랐다.

이외에 일본에 노출된 보험사인 Aflac은 5.58%(50.89달러), 하트포드 파이낸셜은 5.58%(25.60달러), AIG는 1.92%(36.78달러) 떨어졌다.

사치품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아 코치는 2.05%(52.02달러), 티파니는 3.64%(57.68달러) 후퇴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본 기업들도 자동차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혼다는 0.84%(55.54달러), 도요타는 0.42%(81.39달러), 닛산은 2.75%(18.32달러) 내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2.59%(14.67달러)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