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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급격한 성장둔화 가능성 있다

기사입력 : 2011년03월10일 16:39

최종수정 : 2011년03월10일 16:39

[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중국의 2월 무역수지가 7년 만에 최대 폭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시장이나 경제전문가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또 2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3% 미만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물론 2월 무역적자는 춘철의 영향이 크고, 자동차 판매 둔화는 소형차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의 충격이 작동했다는 분석이지만, 이 같은 부진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과열 억제 시도가 작용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경제전문가들은 "조달비용 상승과 신용 위축으로 자동차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다고 해도 경기가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오펜하이머펀드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국도 경기 주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경기 하강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단기적으론 인플레 억제가 관건

당장 중국은 인플레이션 억제가 급하게 꺼야할 발등에 떨어진 불똥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제어하지 못할 경우 효율적 자원배분이나 소득분배가 어렵고 나아가 사회전반의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중국은 공세적으로 지급준비율 인상과 금리인상 단행 그리고 여타 행정지도 등을 통해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너무 공격적인 긴축은 현재 중국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조건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좀 더 장기적인 전망에서 '성장 둔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배리 아이켄그린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는 지난 9일 제출한 한 논평을 통해 "중국 총리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평균 7%로 제시했는데, 이는 2010년까지 이전 5개년간 평균 11%의 급격한 성장 속도에 비하자면 급격한 경기 감속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7% 성장률을 심각하게 보아야 할지 확실치 않고 또 중국 지도부가 경제 성장 여력을 과소평가하거나 해외로부터의 압력을 피하기 위한 제스처일 수도 있지만, 지금 중국 당국자들이 향후 경기둔화 전망이 확실하다고 보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 세계 2위 중국 경제, 리밸런싱 등 감속 불가피

아이켄그린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2005년 미국 달러화 가치 기준으로 1인당 소득이 1만 달러가 넘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 경제는 통상 소득이 1만 6500달러가 넘을 때 급격한 성장 둔화 양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와 같은 속도의 성장세라면 중국은 2014년 정도에 그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성장 둔화에 철칙 같은 것은 없지만, 인구노령화 사회와 제조업 중심 경제 그리고 통화가치 저평가 경제가 좀 더 그런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대표적으로 그런 특징을 가진 나라다.

특히 "중국은 농업부문에서 제조업부문으로 급격한 노동력 이동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고 국내총생산(GDP) 중에서 무려 45%를 '투자'하는 방식과 위안화 저평가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식으로 예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아이켄그린 교수는 주목했다.

이런 상태에서 서방국가들로부터 불균형 시정 압력을 받고서 내수 진작에 나서야 하는 것은 투자를 줄이도록 할 수밖에 없고, 또한 중국 노동자들이 점점 임금인상 요구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는 그 여부가 아니라 언제쯤 본격화될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선진 부국들이 아직도 금융 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헤어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세계경제가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 드라이브에 갈수록 의존하고 있는다는 점은 주의할 대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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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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