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창 리테일사업부장 인터뷰
코스피 2000 시대. 한국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이나 경계심도 크다.
뉴스핌은 이에 일반투자자들의 '주(株)테크'가이드 일환으로 '코스피 2000 시대 스마트 투자전략'을 기획했다. 직접 투자 및 간접 투자의 지름길과 주요 증권사들의 올 한해 리테일 경영 전략, 명품 상품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핌=홍승훈기자] 대우증권의 리테일 전략이 수술대에 오른지 8개월. 대우의 향후 신 리테일 전략이 모습을 드러냈다.
핵심은 이제 과거의 '주식 브로커리지 명가' 딱지를 떼고 종합자산관리 최고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
우선 대우는 리테일 직군의 경우 8:2 비율이던 주식영업직(IM)과 자산관리영업직(WM)을 PB로 통합하고 성과시스템도 개편했다. 전직원의 PB(프라이빗뱅킹)화라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영창 리테일사업부장(전무, 사진)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브로커리지 명가로 업계 최고 증권사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수년간 시장과 고객 트렌드가 크게 변화했다"며 "변화한 고객 수준과 니스에 맞춰 브로커리지를 근간으로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실 대우증권은 지난 2009년 6월 임기영 사장이 취임한 뒤 사업부별 진단을 거쳐 문제점을 개선시켜왔고 맨 마지막으로 손을 댄 곳이 리테일사업부다. 그만큼 리테일부가 기초가 탄탄하고 대우증권의 얼굴이란 방증이다.
하지만 원점에서 면밀한 검토결과 브로커리지 비중이 과도했고 불완전매매 행태도 일부 드러났다. 이에 지난해 8월 CEO 직속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반년에 걸쳐 방향을 잡고 대수술을 감행했고 최근 큰 그림을 그려냈다.
결론적으로 브로커리지에 편중된 부문을 자산관리영역으로 확대하고, 기존 브로커리지분야 또한 회사 수익보단 고객 수익 중심으로 올인하기로 했다.
사실 증권업계 전반에는 회사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과보수를 높이기 위해 주식영업직원들이 매매 회전율을 높이는 행태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같은 혁신을 위해 대우는 리테일사업부내에 상품전략본부와 고객지원본부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햇다. 연수부도 연수원으로 격상시켜 자산관리에 대한 직원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증권의 점포 전략도 최근 크게 변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적으로는 외곽 변두리 점포를 줄이고 강남 등 핵심지역에 PB점포를 잇따라 신설했다. 규모도 대형점포로 키웠고 지난해부터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30명의 PB전문가도 영입했다.
이영창 전무는 "점포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차별화가 더 중요한 때"라며 "외곽점포를 줄이는 대신 강남 등 핵심지역에 경쟁력 있는 PB 전문점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이 전무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존 우수한 주식영업직원들의 이탈 우려에 대해서도 "주식경쟁력이 뛰어난 10~20%의 직원들의 경우 자산관리영업에 대한 부담을 안주고 본인이 잘하는 분야를 보다 갈고 닦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대우증권을 찾는 고객들은 앞으로 대우에 어떤 기대를 하면 될까.
"대우에는 내공있는 지점 영업직원이 많습니다. 주식시장의 기초인 주식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우증권 영업직원이 이제는 고객자산 전분야에 대한 컨설팅 및 노하우를 지원해 주게 될 겁니다." 대우의 리테일사업을 총괄하는 이 전무가 자신있게 내뱉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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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