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경기회복, 밸류에이션, 대외여건
[뉴스핌=황의영기자] 2007년 이후 37개월 만에 '코스피 2000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2000선 안착 여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및 안착 요인으로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대외적 흐름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은 14일 "풍부한 유동성과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고, 중국 긴축과 유럽 재정위기가 당장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아 코스피 2000 안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매크로 모멘텀의 상승 반전 기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내 기업의 이익규모, 원화 저평가로 인한 외국인 매수 지속 가능성 등을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는 "수급 상 해외 유동성 측면에서는 시장 리스크 축소로 한국시장과 신흥시장 관련 역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재차 강화되는 등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대한 의견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한다면 점진적인 상승세가 될 것"이라며 "호재가 나오기보단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와 기업이익은 괴리감이 나타나는데 우려가 발생하기 전까진 수급적인 영향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기대감 지속 여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와 기업이익 부분보다는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선제적으로 반응한 영향이 클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경기와 기업이익을 보면 당장 주어진 부분은 없다"며 "경기는 순환적으로 둔화되고 있고 기업이익도 3분기를 정점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은 되지만 주가가 오르고 있는 데는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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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