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수준 성장…물가상승률 3.5%대
[뉴스핌=안보람기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 4.5% 성장, 추세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2012년은 각각 6.1%와 4.7%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연간 3.5%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한국은행은 '2011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6.1%의 성장은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내년중 국내 경제는 4.5% 성장해 추세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전망치와 비교해 보면 올해 성장률은 5.9%에서 6.1%로 0.2%p 높아졌으며, 내년 전망치는 동일한 수준이다.
한은은 "주요 IT기업이 시장점유율 제고 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큰폭으로 늘어나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4분기대비 4/4분기 기준(미 연준 방식)으로는 5.6%로 올해의 4.8%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간별로는 내년 상반기중 재정의 조기집행 정도가 줄어들고, 하반기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상저하고의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대비 기준으로 보면 상반 및 하반 평균성장률은 1.2% 및 1.5%로 올해의 상고하저흐름과 대비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출부문별로는 민간소비·설비투자의 성장동력이 강화되면서 내수·수출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성장기여도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2.5%p와 2.0%p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정부의 순성장기여도는 예년과 같은 0.7%p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고용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26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올해의 3.8%보다 낮은 3.5%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3.5%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3.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0.1%p 확대된 수준으로, 올 하반기 농산물가격 급등효과에 더해 임금, 전세가격 상승 및 TV수신료 인상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은은 "올 4/4분기 이후 중기물가안정목표 중심치인 3.0%를 상회하는 3%대 중반의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높아지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파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흑자규모는 올해 290억달러에서 내년 180억달러로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구기준을 적용할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350억달러, 215억달러 수준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게 한은의 판단이다.
아울러 한은은 "향후 전망경로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대외적으로 유로지역 재정문제, 중국 인플레이션, 미 연준의 QE2 이후 통화정책방향 등 상당한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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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