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후보군 두텁게…사업별 책임경영 가속화
[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그룹이 사상 최대규모인 490명의 승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8일 임원인사 발표를 통해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승진 142명, 상무 318명 등 총 490명 규모의 임원 승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 차별화된 제품경쟁력 제고 및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성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이서현 부사장 |
연구개발 인력의 승진도 돋보인다. 석박사 인력은 역대 최대인 126명을 임원으로 승진조치 했고 신임임원 중 R&D 인력은 총 100명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신임 R&D임원은 2008년 44명, 지난해 65명에 불과했다.
삼성그룹은 또 “21세기 창조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역량을 갖춘 인물은 연령과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히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승진자 490명 중 발탁 승진은 79명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발탁율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 외에 ‘젊은 삼성’에 걸맞게 30대 임원 승진자가 3명, 여성 임원 승진자가 14명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삼성가 3세의 승진이다.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와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 부부는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서 이번 임원인사 및 사장단인사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부사장은 모두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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