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사상최대 등 상품흑자 대폭 확대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달 경상흑자 규모가 역대 네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상품흑자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자본수지의 경우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증권투자 유입초 규모가 대폭 확대됐지만 국내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0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흑자규모는 전월의 39억 5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53억 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66억 5000만달러, 지난 7월 58억 2000만달러, 지난해 6월 53억 8000만달러 이후 역대 네번째 규모다.
이번 경상흑자 확대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폭이 늘어난데 주로 기인한다.
상품수지는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의 55억 7000만달러에서 65만 4000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의 경우 지난달 429억 1000만원을 기록,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7월 429억달러를 넘어섰다.
서비스수지는 화물운임 수입 증가와 유학·연수비 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19억 6000만달러에서 16억 9000만달러로 축소했다.
소득수지는 이자 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5억 1000만달러에서 7억 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경상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의 1억 6000만달러에서 2억 4000만달러로 다소 늘었다.
이로써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경상흑자는 290억달러로 늘었다.
지난 9월 1조 7000억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던 자본계정은 지난달 39억 6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면서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6억달러에서 61억 3000만달러로 확대된 점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증권투자의 경우 외국인 채권 및 주식 투자가 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44억 1000만달러에서 74억 5000만달러로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는 45억 8000만달러 유입됐다. 전월 7억 8000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는 57억 3000만달러 유입초로 큰 폭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억 7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축소됐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 및 일시 단기대출 증가 등에 따라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2억 4000만달러에서 51억 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본계정은 29억 9000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달 준비자산은 26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중 준비자산은 255억 3000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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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