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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고민] 하이트홀딩스 날개없는 추락?

기사입력 : 2010년11월25일 14:08

최종수정 : 2010년11월25일 14:31


[뉴스핌=이연춘 기자]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를 바라보는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

매일 아침 증권사들이 쏟아내는 수백건의 보고서 가운데 하이트홀딩스, 하이트맥주, 진로에 대한 것은 찾기 쉽지 않다. 이 회사의 국내시장 소주와 맥주 점유율이 50%를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리포트가 없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시장에선 풋옵션 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에 약정수익률을 높여 장기적으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약정 수익률을 높인 만큼 장기적으로 하이트홀딩스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 한 전문가는 "하이트홀딩스의 경우 낮은 밸루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보다는 불확실한 요소가 산재해 있어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풋옵션 장기적으로 부담

우선 하이트홀딩스의 진로 인수 이후 족쇄로 작용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 압박에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하이트홀딩스는 지난 7월 FI인 리얼디더블유의 풋백옵션 행사 시점을 2년 11개월 늦추는 초강수를 띄웠다. 만기가 도래하는 진로의 풋옵션 행사 규모는 총 441만여주다. 행사 가격은 주당 5만 4000원선으로 총 2400억원 규모다. 풋옵션 행사시기는 오는 2013년 6월이며 1주당 5만 2282원에 적용금리는 종전보다 1.03%포인트가 높은 연복리 6.48%다.

2013년 6월에 진로의 주가가 주당 5만 4000원을 밑돌 경우 되사주겠다는 얘기다. 당장 재무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리얼디더블유와의 계약 조건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하이트홀딩스는 이번에 풋옵션 만기를 연장하며 최소보장수익률을 6.48%로 1.03%포인트 더 올렸다. 수익률은 연복리로 적용되는 만큼 3년 후 리얼디더블유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하이트홀딩스는 주당 6만 7208원에 진로 주식을 되사야 한다.

시장 일각에선 풋옵션 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에 약정수익률을 높여 장기적으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약정 수익률을 높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하이트홀딩스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돈다.

◆ 진로+하이트 실적악화 지속

이 뿐만이 아니다. 하이트홀딩스는 최대주주인 주력 계열사인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실적 악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진로는 올 3분기(6~9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1661억원, 1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51.6% 감소했다. 하이트맥주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303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7% 감소한 527억원을 기록했다.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이유는 급여성 비용이 전년대비 32.1% 증가했기 때문인데 금융위기로 인해 임금인상을 미뤄뒀던 부문을 감안해 약 10% 정도 임금인상이 있었고 2분기 인상분까지 소급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내년 하이트맥주의 주가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아 내년에는 원재료의 20%를 차지하는 맥아의 투입가격이 올해 대비 약 40%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부재료가격이 안정되더라도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프리미엄 맥주가 출시됨에 따라 마케팅비용도 올해 대비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에 맥주 판가인상이 전제되지 않는 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맥주는 불안정한 경기상황으로 인해 올해 맥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있다"며 "신제품 드라이피니시d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들의 임금동결로 노사합의에 따라 임금을 동결했지만, 올해에는 2009년도 동결을 감안하여 임금인상을 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로의 경우 올해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개최된 남아공 월드컵의 영향으로 맥주, 막걸리 등 타주종의 소비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주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월드컵기간 프로모션 및 여름철 지역 이벤트 판촉활동 강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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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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