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기자] 잠시 조정장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긴축 우려나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데다 최근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는 이미 시장에서 상당 부분 내성을 쌓고 있고 중국의 긴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는 모습"이라며 시장이 회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시장의 저가매수세를 확인했다는 점도 빠른 반등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특히 기금의 매수세가 강화하고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옵션만기와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악재로 작용한 요인이 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할 만한 큰 악재가 아니라는 점과 국내 내부 유동성의 개선이 연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도 "유럽의 재정위기는 이미 몇 차례 겪어온 악재로 신선함이 떨어진 지 오래"라며 "중국의 긴축 우려도 예상보다 긴축의 강도가 강하지 않다면 장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점쳤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는 악재가 추가로 불거지기 보다는 해결 수순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어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로 지수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더블 딥 우려가 사실 상 해소되면서 미국의 추수 감사절 이후 소비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IT와 자동차 관련주, 대형 증권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일정 부분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 실행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뉴스를 안고 출발할 것"이라며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긴축이 지준율 인상이라는 다소 완화된 정책으로 실행됐다는 점과 증시가 선반영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미국 경기, 특히 소비경기 회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시도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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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