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기준 5주 연속 상승흐름 끊겨
*중국 금리인상 우려로 상품가격 하락
*주간기준 5주 연속 상승흐름 끊겨
*투자자들 불안 반영, CBOE변동성 지수 상승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금요일 뉴욕증시는 중국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했으며, 5주 연속 상승 행진도 멈춰섰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상품가격이 급락,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주들을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의 런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로 인해 향후 경제성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대열에 뛰어들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다우지수는 0.80% 떨어진 1만1192.58포인트, S&P500지수는 1.18% 밀린 1199.21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46% 후퇴한 2518.21포인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2%, S&P500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2.4% 하락하며 5주 연속 상승행진을 더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S&P500지수는 9월1일 이래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치 아래로 처졌으나 1194선에 바짝 접근, 이 수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개월간의 랠리 끝에 지난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아일랜드 부채상환 불능 우려가 제기되고 상품가격이 하락한데다 예상밖으로 저조한 시스코 시스템즈의 매출전망이 나오면서 지수들은 제자리에 멈춰섰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 CBOE변동성지수는 이날 10.6% 급등한 20.61로 뛰어올랐다. 흔히 VIX로 불리는 CBOE변동성지수가 20선 위로 올라선 것은 10월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CBOE 나스닥 100변동성 지수도 16.4% 오른 22.55를 기록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파생상품 전략가 조 키나한은 "중국의 인플레 우려에 아일랜드와 그리스의 부채 문제가 겹쳐지면서 투자자들은 지난 몇주간 랠리로 그들이 챙길 수 있는 차익을 계산하며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인지 혹은 최소한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 혹은 사모펀드에서 방어적 풋옵션을 구입할 것인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금리인상 우려로 원유선물과 구리가 각각 3.5%와 2.94% 하락하며 경기순환주에 강한 압박을 가했고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알루미늄제조사인 알코아는 2.3% 빠진 13.49달러로 다우종목들 중 백분율 기준으로 최대 손실을 입었다.
역시 다우종목인 엑손 모빌은 1.2% 후퇴한 70.99달러, 미국 최대 중장비제조사인 캐퍼틸라는 1.7% 내려선 81.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도 증권사인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이 시험비행 중 사고로 비상착륙한 787 드림라이너의 잠재적 추가 출고 지연에 따른 현금흐름의 어려움을 들어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로 한등급 낮춘 뒤 3.5% 내린 63.09달러의 종가를 찍으며 다우지수를 내리눌렀다.
개별 상승주로는 인텔이 분기 배당금을 15% 올린 뒤 1.5% 오른 21.53달러를 찍었다.
반면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DR 호턴은 지난해에 비해 분기손실을 줄였지만 주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5.4% 빠진 11.51달러로 주말장 거래를 접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