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G20 서울 정상회담이 공식 개막된 11일 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에 성공, 1970선을 돌파했다.
장 시작과 함께 약세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2분 현재 1971.02으로 전날보다 3.17포인트, 0.16%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 등 경제지표의 호조로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옵션만기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일부 노출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억원, 281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이 홀로 428억원 가량 매도하며 차익실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띠고 있다. 의료정밀과 기계, 화학, 전기전자(IT), 통신업종은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송장비, 증권, 은행업종이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소폭 상승세이며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0.27%, 1.50% 오름세다. LG화학, 한국전력. SK에너지도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1% 가까이 밀리고 있고 현대모비스가 2%를 약간 밑돌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등 금융주도 내림세다.
코스닥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16%) 오른 529.1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9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17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금일 옵션만기와 내일까지 열리는 G20 회담이 단기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지수의 우상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