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와 중국 금리인상 영향에 사흘째 하락세다.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매수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2분 현재 1842.58로 전날보다 14.74포인트, 0.79% 내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84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주택차압 여파와 중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홀로 826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를 저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억원, 335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3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업종이 2% 이상 밀리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업종 등이 2% 가까운 하락세다.
또 은행과 증권, 제조, 전기전자(IT) 업종 역시 1% 안팎으로 약세 중이다. 반면 보험업종 만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주들이 1% 안팎의 약세이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1% 이상 밀리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과 KB금융, 우리금융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시황팀장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자체가 성장속도를 조절함과 동시에 과열을 방지한다는 측면이기에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