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나이, 사진 등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게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남 순천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청소년을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30일 전남경찰청은 내외부 위원 7인 이상이 참여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대성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은 30일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사진 제공 = 전남경찰청] 2024.09.30 yunyun@newspim.com |
위원회는 심의 결과 범행위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해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규정한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인도에서 B양(18)을 흉기로 공격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박씨는 같은 날 약 2시간 후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던 중 행인과 시비를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알아보고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는 아는 사이가 아니다"며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통신 내역 수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밝혀낼 방침이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