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 소래습지와 경기 의왕 청계산 호수길 등 전국 10곳이 누리길로 선정됐다.
5일 국토해양부는 개발제한구역 내 친환경 산책탐방로인 '누리길' 조성 대상사업으로 10개소 155㎞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5월부터 지역주민과 도보여행자들을 위한 여가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발제한구역 내 친환경 산책탐방로인 '누리길' 조성을 준비해 왔다.
이에 현지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누리길' 대상사업에 대한 수요조사 실시 후 13개 시도에서 총 33건 585㎞의 대상사업안을 제출한바 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누리길 선정위원회'를 구성, 제출된 사업안에 대해 최대한 자연상태를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하에 입지, 사업계획 및 사후관리 등 세가지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대상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대상사업은 ▲인천 문화생태누리길(소래습지) ▲경기 장하동 누리길 ▲경기 청계산-백운호-왕성호 누리길(왕성호 주변구간) ▲경기 고양 누리길(서삼릉 등 유적지 다수) ▲부산 회동수원지 누리길(호수길) ▲대구 팔공산 누리길(고려 태조 왕건 공산 전투지) ▲광주 황룡강 테마 누리길(하천길) ▲전남 담양 가사문학누리길(송강 정철의 가사 전승지) ▲대전 둘레산 누리길(제13구간) ▲울산 성안 누리길 등이다.
선정된 대상사업은 총 57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며, 이들 탐방로는 빠르면 2011년 3월에 오픈되고, 늦어도 같은 해 7월까지는 전체 탐방로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리길이 본격 운영되면 국민의 여가증진과 도보여행활성화 붐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탐방로 운영성과를 모니터링하여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