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잡스 등 글로벌 IT기업 CEO 잇단 만남
- 미국 캐나다 중국 스페인 등 경영현안 직접 챙겨
[뉴스핌=홍승훈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의 대외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건희 회장 복귀를 전후해 이 부사장의 이같은 대외 행보는 한층 빨라져 주목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 스페인 등 세계 각지를 넘나들며 글로벌 CEO들과 정부 최고 관료들을 만나 삼성의 차기 주자로서 그만의 네트워킹 구축 등 경영보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8일 이재용 부사장은 최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과 함께 미국 아이다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앨런&코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서다.
이 컨퍼런스에서 이 부사장은 애플의 스티브잡스 회장과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등과 만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버크셔 헤서웨이 워렌 버핏 회장,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사장 등 굵직 굵직한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심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삼성이 최근 갤럭시S를 출시하며 애플 아이폰과의 경쟁구도가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 부사장과 5년만에 참석하는 스티브잡스 회장간에 어떤 얘기가 오갈 지 재계의 귀는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올초 발빠른 대외행보 재개
이같은 이 부사장의 국내외 행보는 올해 들어 부쩍 많아졌다. 향후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겐 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
지난 1월, 올해 들어 이 부사장의 첫 대외행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쇼 CES 2010. 이 때 이건희 회장과 두 여동생(이부진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제일기획 전무) 등과 참석한 이 부사장은 당시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등 IT업계의 국제적인 거물들과 친분을 다졌다. 그는 특히 이틀 내내 행사장을 지키며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온 월트디즈니 회장과 드림웍스 사장 등을 직접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IOC위원인 이건희 회장을 도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현지에서 자크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세계 최대 통신전자회사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2010'에도 참석했고 곧바로 LCD 생산공장 인허가 이슈가 있는 중국을 윤종용 상임고문과 최지성 사장과 함께 찾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 때 유력한 차기 중국지도자인 시진핑과도 직접 만나 현안을 챙겼다.
또 삼성의 차세대 주력제품의 하나인 3D TV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출장길 등 그의 올 초 대외행보는 숨가쁘게 이어졌다.
◆ 이 회장 복귀후 국내 현안 챙기기
지난해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이재용 부사장의 1,2월 동선이 주로 해외였다면 지난 3월 이건희 회장 복귀 후엔 국내에 머물며 국내사업 점검에 주력했다.
지난 3월 24일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복귀한 뒤 첫 대외행사였던 4월초 이재용 부사장은 승지원에서 열린 일본 차기 게이단렌 회장 내정자인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일본 기업인들과의 만찬에 참석했다.
또 같은 달 이 부사장은 용인 소재 삼성 나노시티 기흥 반도체사업장도 깜짝 방문해 생산라인 현황과 경영전략을 점검하기도 했고, 수원 매탄동의 삼성LED 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LED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드러냈다.
이어 5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승지원으로 불러모아 삼성의 신수종사업 5개부문에 대해 대규모 투자방침을 확정지을 때도 이 부사장은 그 자리에 있었다. 신사업 사장단 회의에서 사장급 이상이 아닌 사람으로는 이 부사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자리였다.
이후 이 부사장은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서 이 회장과 함께 첫삽을 떴고, 지난 6월 호암상 시상식에선 이건희 회장을 이학수 고문과 함께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차기주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 와중에도 삼성전자를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을 만나는 등 국내에서의 해외 인사와의 만남은 빠뜨리지 않고 이어져 왔다.
오는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IFA2010)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 부사장의 활발한 대내외 행보. 삼성과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의 든든한 지원 아래 삼성전자의 차세대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점차 경영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이 부사장의 행보에 어느 때 보다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 미국 캐나다 중국 스페인 등 경영현안 직접 챙겨
[뉴스핌=홍승훈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의 대외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건희 회장 복귀를 전후해 이 부사장의 이같은 대외 행보는 한층 빨라져 주목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 스페인 등 세계 각지를 넘나들며 글로벌 CEO들과 정부 최고 관료들을 만나 삼성의 차기 주자로서 그만의 네트워킹 구축 등 경영보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8일 이재용 부사장은 최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과 함께 미국 아이다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앨런&코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서다.
이 컨퍼런스에서 이 부사장은 애플의 스티브잡스 회장과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등과 만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버크셔 헤서웨이 워렌 버핏 회장,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사장 등 굵직 굵직한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심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삼성이 최근 갤럭시S를 출시하며 애플 아이폰과의 경쟁구도가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 부사장과 5년만에 참석하는 스티브잡스 회장간에 어떤 얘기가 오갈 지 재계의 귀는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올초 발빠른 대외행보 재개
이같은 이 부사장의 국내외 행보는 올해 들어 부쩍 많아졌다. 향후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겐 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
지난 1월, 올해 들어 이 부사장의 첫 대외행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쇼 CES 2010. 이 때 이건희 회장과 두 여동생(이부진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제일기획 전무) 등과 참석한 이 부사장은 당시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등 IT업계의 국제적인 거물들과 친분을 다졌다. 그는 특히 이틀 내내 행사장을 지키며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온 월트디즈니 회장과 드림웍스 사장 등을 직접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IOC위원인 이건희 회장을 도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현지에서 자크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세계 최대 통신전자회사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2010'에도 참석했고 곧바로 LCD 생산공장 인허가 이슈가 있는 중국을 윤종용 상임고문과 최지성 사장과 함께 찾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 때 유력한 차기 중국지도자인 시진핑과도 직접 만나 현안을 챙겼다.
또 삼성의 차세대 주력제품의 하나인 3D TV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출장길 등 그의 올 초 대외행보는 숨가쁘게 이어졌다.
◆ 이 회장 복귀후 국내 현안 챙기기
지난해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이재용 부사장의 1,2월 동선이 주로 해외였다면 지난 3월 이건희 회장 복귀 후엔 국내에 머물며 국내사업 점검에 주력했다.
지난 3월 24일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복귀한 뒤 첫 대외행사였던 4월초 이재용 부사장은 승지원에서 열린 일본 차기 게이단렌 회장 내정자인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일본 기업인들과의 만찬에 참석했다.
또 같은 달 이 부사장은 용인 소재 삼성 나노시티 기흥 반도체사업장도 깜짝 방문해 생산라인 현황과 경영전략을 점검하기도 했고, 수원 매탄동의 삼성LED 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LED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드러냈다.
이어 5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승지원으로 불러모아 삼성의 신수종사업 5개부문에 대해 대규모 투자방침을 확정지을 때도 이 부사장은 그 자리에 있었다. 신사업 사장단 회의에서 사장급 이상이 아닌 사람으로는 이 부사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자리였다.
이후 이 부사장은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서 이 회장과 함께 첫삽을 떴고, 지난 6월 호암상 시상식에선 이건희 회장을 이학수 고문과 함께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차기주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 와중에도 삼성전자를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을 만나는 등 국내에서의 해외 인사와의 만남은 빠뜨리지 않고 이어져 왔다.
오는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IFA2010)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 부사장의 활발한 대내외 행보. 삼성과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의 든든한 지원 아래 삼성전자의 차세대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점차 경영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이 부사장의 행보에 어느 때 보다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