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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식민 시대 건물', '대체 자산'으로 부상하며 매매가 급등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19:33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9:3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싱가포르의 옛 건축물에 부유층의 자금이 몰리며 매매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1840~1960년대 지어진 건축물들은 현재 주로 음식점, 의류 매장 등 상가로 쓰이고 있다. 저층의 알록달록한 건축물들은 싱가포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토지가 부족한 탓에 공공 주택마저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싱가포르에서 이들 2~3층짜리 건물은 수천만 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설립자 마윈의 아내와 홍콩 슈퍼스타 성룡,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브릿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 등 다수의 유명 인사가 이곳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싱가포르의 상가 건물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52.2% 증가한 1억 69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726억원)로 나타났다.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거래가 증가했다고 업체는 분석했다.

메리 사이에 나이트 프랭크 자본시장 책임자는 "텔록에이어, 보트 키, 스탠리 스트리트 등에서 가장 비싼 상가는 평방피트당 5000싱가포르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맨해튼의 어퍼 피프스 애비뉴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구 건축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원형 그대로 보존 중인 건축물은 6500채가량으로, 복원될 수 없는 이들 건축물이 고액 자산가들의 대체 자산이자 수집품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일련의 '부동산 냉각 조치' 역시 상업용 건물의 매력을 키웠다. 싱가포르 당국은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하는 현지인에 대해 세금을 추가 부과하고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상업용 부동산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최대 민간 부동산 업체 프롭넥스(Propnex)의 로얄 친(Loyalle Chin) 이사를 인용, "지금은 초고액 자산가들이어야 상가를 구입할 수 있다"며 "초고액 순자산가는 순자산이 30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을 말한다"고 짚었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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