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번주 미국 증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조 사태를 조정의 빌미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SEC의 소송이 다른 은행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금융규제 개혁이 가속화될 수 있어 주목된다.
또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그리스 사태는 아직 불확실성 속에 의문의 꼬리를 남기고 있다.
◆ 골드만 기습 폭발, 금융산업 전반으로 불똥 튈까
17일자 로이터통신(Reuters)는 하버포드트러스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행크 스미스가 "SEC의 골드만삭스 고소 사태는 향후 골드만삭스 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우려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엄격한 금융규제가 미래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으로부터의 적절한 보호 없이 은행의 수익성만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마켓와치(MarketWatch)의 경우 애디슨캐피털그룹의 마이클 처치 대표가 "그 동안 조정 구실을 찾던 증시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시장이 좀 더 겸허하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거시지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앞으로 미국 상원에서의 금융개혁 법안에 대한 표결 진행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대표는 이번주에 최종 법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4500억 달러에 이르면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 초안이 노출되었는데, 여기서는 대형은행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고소 사태는 좀 더 강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월가에는 우호적인 재료가 되기 힘들어 보인다.
의회는 주로 금융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위험한 금융영업에 대해 억제하자는 입장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규제 강화가 꼭 정답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분히 규제가 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규칙이나 규제 담당자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 실적: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
한편 미국 증시 랠리 이후 어닝시즌 앞에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월초 이후 8% 가량 상승한 S&P지수는 지난 주말 급락하면서 주간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6주 연속 랠리가 종료되는 순간이었다.
LPL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어닝시즌 직전에 랠리를 보인 뒤 시즌 개시 후 2주째에 조정받는 것은 벌써 세 번째 반복되면서 '데자부' 양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구성 기업들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하고, S&P500 기업들 중에서는 무려 123곳의 실적이 나올 정도로 실적의 홍수 사태가 전개되기 때문에 부담이다. 이들 기업이 예상보다 강력할 실적을 내놓더라도 이미 S&P지수가 지난해 3월 기록한 12년래 최저치에서 76%나 급등한 상황이라 추가 주가 상승을 이끌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최고 낙관적인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도 압력에 노출된 구글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은 지난 주말 7.6%나 급락했다.
맥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인 버니 맥긴은 "주요 기업들에 대해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미 이런 판단은 오래전부터 내린 것이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거시지표 일정은 빈약. 전망은 낙관적
미국 거시지표 발표 일정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택판매, 내구재주문 그리고 주초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 정도가 주목된다.
선행지수는 2월 소폭 상승한 뒤에 3월에는 1.0% 개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PPI는 0.4% 상승하면서 지난 2월의 0.6%보다는 완만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근원지수는 2월과 같은 0.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기존주택매매 규모는 연율 528만호로 2월보다 26만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신규주택판매 역시 연율 30만 8000호에서 33만호로 늘어날 것으로 각각 기대된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규모는 48만 4000건에서 46만 건으로 2만 40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구재주문은 0.3% 늘어나 2월 증가세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어닝시즌의 주포는 첨단기술 면에서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이며 금융 면에서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그리고 트래블러스 등이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4월 19일 (월)
IBM 1Q 1.93 1.70
CitiGrp 1Q 0.00 - 0.18
Lilly (Eli) 1Q 1.10 1.20
- 4월 20일 (화)
US Bancorp 1Q 0.34 0.24
Johnson & Johnson 1Q 1.27 1.26
Gilead Sciences 1Q 0.96 0.66
Apple 2Q 2.43 1.79
Bank of NY Mellon 1Q 0.53 0.53
UnitedHealth Grp 1Q 0.69 0.81
Coca-Cola 1Q 0.74 0.65
Goldman Sachs Grp 1Q 4.01 3.39
- 4월 21일 (수)
Abbott Labs 1Q 0.80 0.73
Wells Fargo 1Q 0.42 0.56
Freeport-MCM Cpr & Gld 1Q 1.92 0.11
QUALCOMM 2Q 0.56 0.41
Morgan Stanley 1Q 0.57 - 0.57
AT & T 1Q 0.54 0.53
Boeing 1Q 0.65 0.87
McDonald's 1Q 0.96 0.83
Altria Grp 1Q 0.41 0.39
eBay 1Q 0.41 0.39
EMC 1Q 0.24 0.16
United Technologies 1Q 0.90 0.78
Amgen 1Q 1.24 1.08
- 4월 22일 (목)
Verizon Comm 1Q 0.56 0.63
Amer Express 1Q 0.63 0.32
Amazon.com 1Q 0.62 0.41
PNC Fin'l Svcs 1Q 0.54 1.03
Philip Morris Intl 1Q 0.93 0.74
Union Pacific 1Q 0.94 0.72
PepsiCo 1Q 0.75 0.71
Microsoft 3Q 0.42 0.39
Baxter Int'l 1Q 0.93 0.83
- 4월 23일 (금)
Honeywell Int'l 1Q 0.47 0.54
Schlumberger 1Q 0.61 0.78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특히 이번 SEC의 소송이 다른 은행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금융규제 개혁이 가속화될 수 있어 주목된다.
또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그리스 사태는 아직 불확실성 속에 의문의 꼬리를 남기고 있다.
◆ 골드만 기습 폭발, 금융산업 전반으로 불똥 튈까
17일자 로이터통신(Reuters)는 하버포드트러스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행크 스미스가 "SEC의 골드만삭스 고소 사태는 향후 골드만삭스 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우려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엄격한 금융규제가 미래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으로부터의 적절한 보호 없이 은행의 수익성만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마켓와치(MarketWatch)의 경우 애디슨캐피털그룹의 마이클 처치 대표가 "그 동안 조정 구실을 찾던 증시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시장이 좀 더 겸허하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거시지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앞으로 미국 상원에서의 금융개혁 법안에 대한 표결 진행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대표는 이번주에 최종 법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4500억 달러에 이르면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 초안이 노출되었는데, 여기서는 대형은행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고소 사태는 좀 더 강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월가에는 우호적인 재료가 되기 힘들어 보인다.
의회는 주로 금융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위험한 금융영업에 대해 억제하자는 입장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규제 강화가 꼭 정답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분히 규제가 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규칙이나 규제 담당자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 실적: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
한편 미국 증시 랠리 이후 어닝시즌 앞에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월초 이후 8% 가량 상승한 S&P지수는 지난 주말 급락하면서 주간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6주 연속 랠리가 종료되는 순간이었다.
LPL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어닝시즌 직전에 랠리를 보인 뒤 시즌 개시 후 2주째에 조정받는 것은 벌써 세 번째 반복되면서 '데자부' 양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구성 기업들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하고, S&P500 기업들 중에서는 무려 123곳의 실적이 나올 정도로 실적의 홍수 사태가 전개되기 때문에 부담이다. 이들 기업이 예상보다 강력할 실적을 내놓더라도 이미 S&P지수가 지난해 3월 기록한 12년래 최저치에서 76%나 급등한 상황이라 추가 주가 상승을 이끌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최고 낙관적인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도 압력에 노출된 구글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은 지난 주말 7.6%나 급락했다.
맥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인 버니 맥긴은 "주요 기업들에 대해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미 이런 판단은 오래전부터 내린 것이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거시지표 일정은 빈약. 전망은 낙관적
미국 거시지표 발표 일정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택판매, 내구재주문 그리고 주초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 정도가 주목된다.
선행지수는 2월 소폭 상승한 뒤에 3월에는 1.0% 개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PPI는 0.4% 상승하면서 지난 2월의 0.6%보다는 완만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근원지수는 2월과 같은 0.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기존주택매매 규모는 연율 528만호로 2월보다 26만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신규주택판매 역시 연율 30만 8000호에서 33만호로 늘어날 것으로 각각 기대된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규모는 48만 4000건에서 46만 건으로 2만 40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구재주문은 0.3% 늘어나 2월 증가세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어닝시즌의 주포는 첨단기술 면에서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이며 금융 면에서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그리고 트래블러스 등이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4월 19일 (월)
IBM 1Q 1.93 1.70
CitiGrp 1Q 0.00 - 0.18
Lilly (Eli) 1Q 1.10 1.20
- 4월 20일 (화)
US Bancorp 1Q 0.34 0.24
Johnson & Johnson 1Q 1.27 1.26
Gilead Sciences 1Q 0.96 0.66
Apple 2Q 2.43 1.79
Bank of NY Mellon 1Q 0.53 0.53
UnitedHealth Grp 1Q 0.69 0.81
Coca-Cola 1Q 0.74 0.65
Goldman Sachs Grp 1Q 4.01 3.39
- 4월 21일 (수)
Abbott Labs 1Q 0.80 0.73
Wells Fargo 1Q 0.42 0.56
Freeport-MCM Cpr & Gld 1Q 1.92 0.11
QUALCOMM 2Q 0.56 0.41
Morgan Stanley 1Q 0.57 - 0.57
AT & T 1Q 0.54 0.53
Boeing 1Q 0.65 0.87
McDonald's 1Q 0.96 0.83
Altria Grp 1Q 0.41 0.39
eBay 1Q 0.41 0.39
EMC 1Q 0.24 0.16
United Technologies 1Q 0.90 0.78
Amgen 1Q 1.24 1.08
- 4월 22일 (목)
Verizon Comm 1Q 0.56 0.63
Amer Express 1Q 0.63 0.32
Amazon.com 1Q 0.62 0.41
PNC Fin'l Svcs 1Q 0.54 1.03
Philip Morris Intl 1Q 0.93 0.74
Union Pacific 1Q 0.94 0.72
PepsiCo 1Q 0.75 0.71
Microsoft 3Q 0.42 0.39
Baxter Int'l 1Q 0.93 0.83
- 4월 23일 (금)
Honeywell Int'l 1Q 0.47 0.54
Schlumberger 1Q 0.61 0.78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