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원/달러의 약세 속에 금 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연일 사상치를 경신하면서 전일보다 2.70달러 오른 온스당 1087.30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098.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각국의 중앙 은행까지 금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향후에도 금 값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금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 윤형종 선임연구원은 "일부에선 달러화 가치의 불안,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한 상승이라고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원자재에 대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 원자재 투자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모두 금 값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금시장에서 향후 대규모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IMF의 이번 매각은 지난 9월 금 403톤의 매각 결정이 나온 뒤 불과 한달여만에 나온 것이나 이번 인도중앙은행(RBI)로의 금 매각을 통해 미루어 볼 때, IMF의 금 매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수세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는 설명.

이어 그는 "금 값 상승과 함께 전문가들의 금 가격 목표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금 값상승 전망에 따라 관련주인 남아공의 골드필드와 배릭골드 등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듯 향후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금 값 상승과 관련 뉴스에 따라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연구원은 LS, 고려아연, 케이아이씨, 애강리메텍, 엠케이전자, 한성엘컴텍, 글로웍스 등 금 값 상승 관련주에 대해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