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MPAC, 씨티씨바이오 자사주 보유분 인수 등 지분참여
[뉴스핌=홍승훈기자] 국내 최대의 프레스 제조기업 SIMPAC(옛 쌍용정공)이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
SIMPAC(대표 최진식•서련석)은 15일 씨티씨바이오(대표 조호연•김성린)가 추진중인 산업바이오 및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이의 일환으로 씨티씨바이오의 자사주 인수 등을 통해 지분참여를 한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이래 매년 매출액의 10%에 가까운 연구비를 꾸준히 투자한 결과 연평균 2건 이상의 개량신약을 개발, 국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드물게 산업용 효소를 개발해 전세계로 공급 중인 R&D 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
지난 1973년 설립된 SIMPAC은 산업용 프레스 분야에서 고속, 다이스폿팅, 링크, 트랜스퍼 등 최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자동차 제조기업으로부터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SIMPAC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자사주 보유분을 포함 발행주식의 약 7.4%를 확보, 에너지 바이오 사업의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씨티씨바이오와 SIMPAC의 최대 관심사는 씨티씨바이오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신물질인 3-HP 생산 관련 사업.
그간 산업 및 실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아크릴류의 물질은 석유화학적 공정으로부터만 얻을 수 있었는데 3-HP는 친환경 생물학적 합성 공정이므로 화학적 공정에 비해 비용이 낮을 뿐 아니라 유해물질 발생이 없어 경제적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3-HP 의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화학적 합성물이 형성하고 있는 연간 약 4.7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을 생물학적 대체물질로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는 것이 SIMPAC의 투자의지를 굳히게 한 요인이다.
씨티씨바이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씨티씨바이오는 바이오 기술개발에 필요한 핵심 투자자를 확보하게 됐고, SIMPAC은 3-HP 상용화에 우선적 파트너쉽을 갖게 돼 철강원자재 사업에 이어 바이오 원자재 사업에 유리한 영역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