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4일 LG데이콤에 대해 LG파워콤과의 합병은 시너지 창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를 통해 살펴 본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관련 의지는 일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병의 최대 관건은 LG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전의 합병 승인 여부와 지분처리 문제 및 합병 후 ㈜LG의 LG데이콤 지배력 유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시현
LG데이콤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였다. LG데이콤의 1분기 매출액은 4,327억원(-3.3% QoQ, +16.0% YoY), 영업이익은 714억(+14.9% QoQ, +28.2% YoY)을 기록하는 매우 뛰어난 실적을 거두었다. 당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66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4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세전이익 역시 698억원을 기록하여 16.1%의 세전이익률을 시현하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세의 주된 원인은 1) 전 사업부문에 걸쳐 매출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났고, 2) 특히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3) 자회사인 LG파워콤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영업외 손익이 개선되었기 떄문이다.
◆성장의 핵심인 인터넷 전화 여전히 순항중
LG통신그룹 성장의 핵심인 인터넷 전화 부문은 여전히 순항중이다. 3월 말 현재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는 140.6만명으로, 이 중 기업용 고객은 25.0만, 가정용 고객은 번들 고객이 70.9만, 비번들 고객이 44.7만으로 총 115.6만명이다. 지난 4분기 말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였던 순증 가입자 수는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3월 순증 가입자 기준으로 8.9만명을 기록하였다.
1분기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매출은 4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입자당 Acquisition Cost는 7~8만원 수준으로 지난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의 추세와 가입자 모집의 추세라면 올해 4분기 중으로 2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 전화 부문의 자체 BEP는 3분기 말 ~ 4분기 초쯤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데이콤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1년 ~ 2012년 인터넷 전화 가입자 목표치를 대략 500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월별 순증 가입자를 10만명 정도씩 확보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이다. 향후 PSTN과의 대체현상이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목표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KT가 합병 완료후 인터넷 전화시장에 대한 대응수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여부에 따라 가입자 획득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러나 KT PSTN 부문의 Carnivalization 가능성, 가이던스 만큼의 이익을 창출하려는 의지 및 LG데이콤측의 원만한 시장 대응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KT의 본격적 인터넷 전화 부문 대응은 커다란 출혈 경쟁 없이 시장 자체의 성장을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터넷, IDC, E-Biz 등 기존 사업부문 역시 안정적 성장세 시현
기존 사업부문인 전용회선 사업 부문은 기업고객 및 공공기관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1,679억원을 기록하였다. IDC 역시 트래픽 증가에 따라 대형 포털 중심의 매출 증가로 인해 13% 성장한 327억원을 기록하였다.
E-Biz 부문의 매출은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9%나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웹하드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E-Credit 수요고객층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파워콤과의 합병 가능성은 시너지 창출의 기폭제 역할
실적발표를 통해 살펴 본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관련 의지는 일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LG파워콤과의 합병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시너지 극대화 측면에서 양사에 모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양 사간 중복되는 업무 영역, 즉 인터넷 전화(번들용 고객은 LG파워콤, 비번들용 및 기업용 고객은 LG데이콤)와 IPTV(컨텐츠 소싱은 LG데이콤, 가입자 모집 및 운용은 LG파워콤) 등 동일한 사업에서의 업무 영역 분할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양 사간 합병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백본망 중심의 LG데이콤과 가입자망 중심의 LG파워콤의 합병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 있어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다만 아직은 합병의 시점, 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전의 선택 여부 등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다. 합병의 최대 관건은 LG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전의 합병 승인 여부와 지분처리 문제 및 합병 후 ㈜LG의 LG데이콤 지배력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Simulation은 4월 21일 발간된 기업분석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LG데이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500원을 유지한다.
황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를 통해 살펴 본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관련 의지는 일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병의 최대 관건은 LG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전의 합병 승인 여부와 지분처리 문제 및 합병 후 ㈜LG의 LG데이콤 지배력 유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시현
LG데이콤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였다. LG데이콤의 1분기 매출액은 4,327억원(-3.3% QoQ, +16.0% YoY), 영업이익은 714억(+14.9% QoQ, +28.2% YoY)을 기록하는 매우 뛰어난 실적을 거두었다. 당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66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4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세전이익 역시 698억원을 기록하여 16.1%의 세전이익률을 시현하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세의 주된 원인은 1) 전 사업부문에 걸쳐 매출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났고, 2) 특히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3) 자회사인 LG파워콤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영업외 손익이 개선되었기 떄문이다.
◆성장의 핵심인 인터넷 전화 여전히 순항중
LG통신그룹 성장의 핵심인 인터넷 전화 부문은 여전히 순항중이다. 3월 말 현재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는 140.6만명으로, 이 중 기업용 고객은 25.0만, 가정용 고객은 번들 고객이 70.9만, 비번들 고객이 44.7만으로 총 115.6만명이다. 지난 4분기 말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였던 순증 가입자 수는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3월 순증 가입자 기준으로 8.9만명을 기록하였다.
1분기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매출은 4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입자당 Acquisition Cost는 7~8만원 수준으로 지난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의 추세와 가입자 모집의 추세라면 올해 4분기 중으로 2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 전화 부문의 자체 BEP는 3분기 말 ~ 4분기 초쯤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데이콤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1년 ~ 2012년 인터넷 전화 가입자 목표치를 대략 500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월별 순증 가입자를 10만명 정도씩 확보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이다. 향후 PSTN과의 대체현상이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목표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KT가 합병 완료후 인터넷 전화시장에 대한 대응수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여부에 따라 가입자 획득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러나 KT PSTN 부문의 Carnivalization 가능성, 가이던스 만큼의 이익을 창출하려는 의지 및 LG데이콤측의 원만한 시장 대응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KT의 본격적 인터넷 전화 부문 대응은 커다란 출혈 경쟁 없이 시장 자체의 성장을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터넷, IDC, E-Biz 등 기존 사업부문 역시 안정적 성장세 시현
기존 사업부문인 전용회선 사업 부문은 기업고객 및 공공기관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1,679억원을 기록하였다. IDC 역시 트래픽 증가에 따라 대형 포털 중심의 매출 증가로 인해 13% 성장한 327억원을 기록하였다.
E-Biz 부문의 매출은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9%나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웹하드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E-Credit 수요고객층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파워콤과의 합병 가능성은 시너지 창출의 기폭제 역할
실적발표를 통해 살펴 본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관련 의지는 일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LG파워콤과의 합병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시너지 극대화 측면에서 양사에 모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양 사간 중복되는 업무 영역, 즉 인터넷 전화(번들용 고객은 LG파워콤, 비번들용 및 기업용 고객은 LG데이콤)와 IPTV(컨텐츠 소싱은 LG데이콤, 가입자 모집 및 운용은 LG파워콤) 등 동일한 사업에서의 업무 영역 분할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양 사간 합병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백본망 중심의 LG데이콤과 가입자망 중심의 LG파워콤의 합병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 있어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다만 아직은 합병의 시점, 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전의 선택 여부 등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다. 합병의 최대 관건은 LG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전의 합병 승인 여부와 지분처리 문제 및 합병 후 ㈜LG의 LG데이콤 지배력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Simulation은 4월 21일 발간된 기업분석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LG데이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5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