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번주 미국 증시는 지표, 실적 발표가 뜸해진 상황에서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행보와 주말 G20 정상 회담이 열릴 때까지 주요국의 정책 협조 그리고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실적과 거시지표 일정은 대기하고 있다. 주초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분기 실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외신을 통해 AIG가 정부의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대형할인매장 전문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주말 나올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결과가 거시지표 하일라이트인데, 그 결과는 넉달째 감소세를 기록하며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제너럴모터스(GM)이 분기실적 발표 이후 연말까지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다.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협상도 일단 중단했다. 이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대응도 주목 대상이다.
주말 유럽중앙은행(ECB)가 개최하는 컨퍼런스에서는 벤 버냉키(Ben Bernanke) 연준 의장과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가 통화정책 협조에 관해 발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주말 워싱턴에 모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젠다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브릭스(RICS)의 정책 협조 및 금리인하 관련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화요일은 미국 재향군인의날(Veterans Day)로 채권시장이 하루 거래를 쉬어가지만, 주식과 선물 그리고 외환시장은 정상 거래된다.
(이 기사는 9일 23시 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오바마 정부, 차기 경제 수장 누구?
지난주 미국 증시는 오바마의 첫 기자회견 때 차기 재무부 장관이 누구로 뽑힐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오바마는 서둘러 인선하겠지만 신중하게 할 것이라며 수주 내에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는 주요 경제자문역들과 만나 정책 우선순위를 공개했지만, 취임 이전까지는 동료 상원의원들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을 도출하는데 기여하는 정도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물론 주초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 회동을 통해 발빠르게 정권 이양 작업을 진척할 것으로 보이지만, 또한 부시 정부와 선을 긋기 위해 깊이 현재 정책에 관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바마가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 인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는 것이다.
지금 금융시장은 향후 정책 불확실성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이를 속시원히 풀어줄만한 인물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인물은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티모시 기트너 뉴욕연방은행 총재 그리고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등이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48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 서베이 결과 26명이 기트너 총재를, 14 명이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각각 꼽았다고 전했다.
◆ AIG, 월마트 실적-소매판매, 버냉키 주목
3/4분기 어닝시즌은 이제 끝나고 있다. 시즌의 막바지는 주요 소매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미 지난주 주요업체들의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35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뒤라 실적 악재가 새삼스러울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향후 실적전망이 좋지 않을 경우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월마트 외에 코울스, JC페니, 메이시즈, 노드스톰, TJX, 스타벅스의 실적 중에서 월마트를 제외하면 모두 실적 감소세가 예상된다. S&P500기업들의 지난 분기 순익은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AIG가 월요일 실적 발표르 앞두고 있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재료다.
이번 주는 화요일이 미국 재향군인의날 기념일이어서 거시지표 발표 일정이 더 한가하다.
목요일 주간고용지표와 주말 소매판매를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한 지표가 없다. 고용시장이 계속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매판매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은 눈에 불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 주말 예상보다 악화된 고용보고서 결과에도 시장이 동요하지 않았듯이 거시지표 악재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나고 있는 것 다소 위안이 된다.
◆ 증시의 불안정: 헤지펀드 환매 대비 매도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한 주간으로는 4% 내외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선 랠리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는 연이틀 각각 5% 급락한 뒤 주말에서야 저가매수세로 반등했다.
이 같은 증시 변동성의 배경에는 헤지펀드와 같은 대형 기관들의 환매에 대비한 현금 마련용 포지션 매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주식 외에도 상품, 각종 선물 그리고 채권까지 팔아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증시가 랠리를 구가할만하면 이들이 매도에 나서고,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다른 쪽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기 재무장관의 인선 등 재료가 증시의 랠리를 이끌어 낸다고 해도 이번 주말 헤지펀드들이 또다시 대규모 환매 요청에 시달릴 경우 증시 랠리는 곧 매도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1월 10일(월)
Regency Centers 3Q 1.13 0.97
Amer Int'l Grp 3Q - 0.90 1.35
Sovereign Bancorp 3Q - 1.24 0.19
Tyson Foods 'A' 4Q 0.18 0.09
American Capital 3Q 0.69 0.81
Sempra Energy 3Q 1.06 1.24
Northeast Utilities 3Q 0.39 0.32
Starbucks 4Q 0.13 0.21
Southern Union Co 3Q 0.33 0.34
Rockwell Automation 4Q 0.98 1.07
Frontier Comm 3Q 0.16 0.16
Hill-Rom Holdings 4Q 0.54 0.80
- 11월 11일(화)
Atmos Energy 4Q - 0.03 - 0.07
NBTY 4Q 0.56 0.73
Hologic 4Q 0.30 0.29
Ralcorp Hldgs 4Q 0.82 0.59
UGI 4Q - 0.04 - 0.02
Tyco Int'l 4Q 0.73 0.57
TJX Co 3Q 0.56 0.54
- 11월 12일(수)
Progressive 3Q 0.33 0.37
Computer Sciences 2Q 0.76 0.54
Applied Materials 4Q 0.14 0.30
NetApp 2Q 0.27 0.32
Macys 3Q - 0.19 0.10
- 11월 13일(목)
Urban Outfitters 3Q 0.35 0.27
Dr Pepper Snapple Gp 3Q 0.51 DPS
Kohl's 3Q 0.51 0.61
New Jersey Resources 4Q - 0.40 - 0.37
WGL Hldgs 4Q - 0.33 - 0.31
Nordstrom 3Q 0.33 0.59
Wal-Mart Stores 3Q 0.76 0.69
Microsemi 4Q 0.36 0.28
- 11월 14일(금)
Agilent Technologies 4Q 0.58 0.46
Penney (J.C.) 3Q 0.54 1.03
Abercrombie & Fitch 3Q 0.74 1.29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물론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실적과 거시지표 일정은 대기하고 있다. 주초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분기 실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외신을 통해 AIG가 정부의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대형할인매장 전문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주말 나올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결과가 거시지표 하일라이트인데, 그 결과는 넉달째 감소세를 기록하며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제너럴모터스(GM)이 분기실적 발표 이후 연말까지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다.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협상도 일단 중단했다. 이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대응도 주목 대상이다.
주말 유럽중앙은행(ECB)가 개최하는 컨퍼런스에서는 벤 버냉키(Ben Bernanke) 연준 의장과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가 통화정책 협조에 관해 발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주말 워싱턴에 모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젠다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브릭스(RICS)의 정책 협조 및 금리인하 관련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화요일은 미국 재향군인의날(Veterans Day)로 채권시장이 하루 거래를 쉬어가지만, 주식과 선물 그리고 외환시장은 정상 거래된다.
(이 기사는 9일 23시 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오바마 정부, 차기 경제 수장 누구?
지난주 미국 증시는 오바마의 첫 기자회견 때 차기 재무부 장관이 누구로 뽑힐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오바마는 서둘러 인선하겠지만 신중하게 할 것이라며 수주 내에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는 주요 경제자문역들과 만나 정책 우선순위를 공개했지만, 취임 이전까지는 동료 상원의원들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을 도출하는데 기여하는 정도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물론 주초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 회동을 통해 발빠르게 정권 이양 작업을 진척할 것으로 보이지만, 또한 부시 정부와 선을 긋기 위해 깊이 현재 정책에 관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바마가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 인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는 것이다.
지금 금융시장은 향후 정책 불확실성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이를 속시원히 풀어줄만한 인물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인물은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티모시 기트너 뉴욕연방은행 총재 그리고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등이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48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 서베이 결과 26명이 기트너 총재를, 14 명이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각각 꼽았다고 전했다.
◆ AIG, 월마트 실적-소매판매, 버냉키 주목
3/4분기 어닝시즌은 이제 끝나고 있다. 시즌의 막바지는 주요 소매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미 지난주 주요업체들의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35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뒤라 실적 악재가 새삼스러울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향후 실적전망이 좋지 않을 경우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월마트 외에 코울스, JC페니, 메이시즈, 노드스톰, TJX, 스타벅스의 실적 중에서 월마트를 제외하면 모두 실적 감소세가 예상된다. S&P500기업들의 지난 분기 순익은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AIG가 월요일 실적 발표르 앞두고 있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재료다.
이번 주는 화요일이 미국 재향군인의날 기념일이어서 거시지표 발표 일정이 더 한가하다.
목요일 주간고용지표와 주말 소매판매를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한 지표가 없다. 고용시장이 계속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매판매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은 눈에 불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 주말 예상보다 악화된 고용보고서 결과에도 시장이 동요하지 않았듯이 거시지표 악재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나고 있는 것 다소 위안이 된다.
◆ 증시의 불안정: 헤지펀드 환매 대비 매도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한 주간으로는 4% 내외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선 랠리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는 연이틀 각각 5% 급락한 뒤 주말에서야 저가매수세로 반등했다.
이 같은 증시 변동성의 배경에는 헤지펀드와 같은 대형 기관들의 환매에 대비한 현금 마련용 포지션 매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주식 외에도 상품, 각종 선물 그리고 채권까지 팔아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증시가 랠리를 구가할만하면 이들이 매도에 나서고,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다른 쪽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기 재무장관의 인선 등 재료가 증시의 랠리를 이끌어 낸다고 해도 이번 주말 헤지펀드들이 또다시 대규모 환매 요청에 시달릴 경우 증시 랠리는 곧 매도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1월 10일(월)
Regency Centers 3Q 1.13 0.97
Amer Int'l Grp 3Q - 0.90 1.35
Sovereign Bancorp 3Q - 1.24 0.19
Tyson Foods 'A' 4Q 0.18 0.09
American Capital 3Q 0.69 0.81
Sempra Energy 3Q 1.06 1.24
Northeast Utilities 3Q 0.39 0.32
Starbucks 4Q 0.13 0.21
Southern Union Co 3Q 0.33 0.34
Rockwell Automation 4Q 0.98 1.07
Frontier Comm 3Q 0.16 0.16
Hill-Rom Holdings 4Q 0.54 0.80
- 11월 11일(화)
Atmos Energy 4Q - 0.03 - 0.07
NBTY 4Q 0.56 0.73
Hologic 4Q 0.30 0.29
Ralcorp Hldgs 4Q 0.82 0.59
UGI 4Q - 0.04 - 0.02
Tyco Int'l 4Q 0.73 0.57
TJX Co 3Q 0.56 0.54
- 11월 12일(수)
Progressive 3Q 0.33 0.37
Computer Sciences 2Q 0.76 0.54
Applied Materials 4Q 0.14 0.30
NetApp 2Q 0.27 0.32
Macys 3Q - 0.19 0.10
- 11월 13일(목)
Urban Outfitters 3Q 0.35 0.27
Dr Pepper Snapple Gp 3Q 0.51 DPS
Kohl's 3Q 0.51 0.61
New Jersey Resources 4Q - 0.40 - 0.37
WGL Hldgs 4Q - 0.33 - 0.31
Nordstrom 3Q 0.33 0.59
Wal-Mart Stores 3Q 0.76 0.69
Microsemi 4Q 0.36 0.28
- 11월 14일(금)
Agilent Technologies 4Q 0.58 0.46
Penney (J.C.) 3Q 0.54 1.03
Abercrombie & Fitch 3Q 0.74 1.29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