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심해지고 있는 주식시장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 코스피는 1300선을 상향 돌파했지만 이는 업종 전반적인 상승에 의해서 움직였다기 보다는 선도업종내의 대표종목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주도주 및 매수주체 부재로 커다란 모멘텀이 출현하지 못하고 있다. ■ 중형주 방향성은 기술적 반등 영역에 진입올 1월초(기준지수 100) 이후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별(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형주 97.8%, 중형주 86.1%, 소형주 84.6%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6월 이후에 대형주가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는 아직까지 대형주와 수익률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소외현상은 코스닥 시장의 모멘텀 둔화로 연결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 내 코스닥 종목의 편입비중도 5.9%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반등에 성공한 일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해 여전히 매도우위로 대응하며 차익 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소형주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 근거로 2000년 이후 대형주와 중형주의 상대강도를 기술적 측면에서 비교해보면 상대강도 수준이 2002년 9월, 2003년 6월의 기술적 저항선인 100%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점차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영역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중소형주가 소외되었던 3가지 이유 그동안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이유는 3가지로 판단된다. 첫째, 올해 5월 종합지수가 고점을 기록하고 한달 만에 1200선까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많이 났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즉, 인덱스 펀드의 경우 바스켓에 포함되지 않은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현금화 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2005년 주요테마였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관련주와 핸드셋 부품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실적쇼크에 대한 손절매(loss cut)물량이 출회되었기 때문이다. 소위 테마종목을 선호했던 일부펀드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물량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코스닥 공모시장에서 대어(大魚)가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규공모시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소위 대장주가 나타나지 않았고 최초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신규 상장일을 전후로 현금화 하는데 주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관투자자들의 오버행 이슈는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선도주에서 후발주로 매기확산이 포착되고 있어8월 이후 주식시장은 업종별 주도주와 후발주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7월이후 섹터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IT, 금융, 산업재 섹터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2005년 이후 시장의 주도업종으로 꼽히는 조선업종의 후광효과로 조선기자재 종목들이 현재까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해당 업종의 방향성이 일단 결정되면 이에 영향을 미치는 중소형 후발주의 움직임도 빠르게 주가에 투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현재 투자자들은 주도주에 대한 적극적인 베팅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컸고 소외되었던 업종 후발종목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중소형 후발종목에 대한 관심을 키워야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면 시장에서 낙폭과대, 실적모멘텀 악화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소외되었던 업종과 해당업종의 중소형 후발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현대차 문제, 원화강세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의 여러가지 악재들이 부각되었으나 올 4분기 이후 실적회복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반도체 업종의 경우에도 메모리 업황의 견조한 회복이 지속되면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화학, 섬유의복 업종들도 시장 흐름이 주도업종에서 소외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개별종목 장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의 변수가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생긴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지않는 소외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현재는 향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중 PER이 낮은 중소형주에 대한 선점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 PER이 낮은 중소형 후발종목 >건설, 유통 : 화성산업자동차부품 : 한일이화, 세종공업, 동양기전, 유성기업, 인지컨트롤스, 새론오토모티브화학 : 코오롱유화 섬유의류 : 베이직하우스, 영원무역IT 부품 : 금호전기반도체 : 한미반도체[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