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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달러/원 4년만에 1,130원 붕괴, "韓日 동시개입 가능성 주목"

기사입력 : 2004년10월27일 17:17

최종수정 : 2004년10월27일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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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달러/원이 1,130원을 하향돌파, 지난 2000년10월16일 1,127.4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개입경계감으로 일부 롱 세력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1,130원 대에서 역외매도가 강화되면서 설마했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자 국내 업체들의 손절매물이 급증하면서 개입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1,120원대로 곤두박질쳤다.달러/엔이 이라크 인질사태와 지진 여파로 한 때 107엔 위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글로벌 달러약세 조짐과 함께 106엔대로 밀리자 불안심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당국이 개입해도 방어가 되기 힘든 국면이 전개되지 않을까하는 불안심리가 강했다. 후반들어 계속 일부 은행을 통해 개입성 물량이 출회됐고, 1,130원에 방어선이 구축될 것이란 소문도 흘러나왔으나 종가가 1,129원 밑에서 결정된 것은 이런 시장의 불안심리를 잘 보여준다.물량은 국내매물이었으되, 이런 추세를 결정지은 것은 세력은 역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기댄 역외매도였다는 판단이다.정부는 주초부터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하는 등 개입에 나서고는 있으나 속도조절 차원에 그치고 있고, 이에 기댄 롱 포지션이 오히려 스탑성 매물이 되면서 매도압력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양상이 반복됐다.국제외환시장의 달러화도 포지션 매매 속에 반등 시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대선을 앞둔 불투명성으로 인해 달러가 계속 하락압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케리후보가 당선될 경우 외환정책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아시아 통화에 대한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일시적인 달러/엔 반등은 오히려 고점 매도기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목요일 서울외환시장은 日 韓 동시 개입에 따른 방어선 구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듯하다.이미 이번 주 들어 일본 외환당국은 환율정책을 책임지는 국제금융부의 수장 와타나베 재무관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호소카와 고이치 재무차관 역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개입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국내 외환당국도 내일부터 본격 개입에 나설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오늘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역외에서의 투기성 달러 매도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며 "오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입찰이 끝나 내일 발행되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환율 방어를 위한 개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경우 1130원선을 방어하는 개입이 될 듯하다"며 "추세를 바꾸기 보다는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목요일 도쿄와 서울 외환시장의 흐름이 흥미진진할 것 같다. 물론 유럽과 뉴욕시장에서 추세가 결정된다면 게임은 시시해질 것이다.◆ 달러/원 전일대비 4.60원 급락한 1,128.90원, "다시 4년래 최저치"27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대비 4.60원 하락한 1,128.90원을 기록했고, 달러/원 선물 11월물도 4.70원 급락한 1,129.90원으로 1,130원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수요일 달러/원은 1,132.50원으로 거래를 개시 오전 중 달러/엔 반등을 따라 1,132원대로 낙폭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후반들어 달러/엔이 재차 106엔대로 하락하자 1,130원을 돌파, 롱스탑에 업체 네고물량 등 손절매물이 급증하면서 개입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일단 1,126원대까지 밀렸다.그러나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되고 달러/엔도 추가하락이 막히는 듯 하자 저점 개입경계감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1,129원가까이 낙폭을 줄였다.국제외환 시장의 달러매도 심리가 여전히 강한 상황이고, 국내업체들의 달러 공급이 많은 상황이라 1,130원까지는 회복이 되지 못했지만,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1,130원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펼칠 것이란 조짐이 감지되면서 추가로 낙폭을 줄어들 가능성이 엿보였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고점은 1,133.00원, 저점은 1,126.6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6.40원을 나타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4억9,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9억7,400만달러 등 모두 54억6,800만달러가 거래됐다. 28일(목요일) 기준환율은 1,13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6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등 14일만에 매도공세가 멈추었으나 선물을 4,000계약 넘게 대량매도하면서 프로그램 순매도를 촉발, 다시 810선 밑으로 하락했다.도쿄외환시장에서 107엔 돌파가 무산되며 106.70선까지 밀렸던 달러/엔은 유럽시장에서 다시 107엔 쪽으로 접근시도를 나타내며 매매공방이 치열한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대세라는 판단도 강하지만, 아무래도 달러/엔이 106엔 초반으로 움직일 경우 개입경계감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롱을 잡는 세력도 증가하는 모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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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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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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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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