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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박스권 연속 하향, “변동성 축소 장세”

기사입력 : 2004년02월20일 16:51

최종수정 : 2004년02월20일 16:51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이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다.2월초 G7 회담 이후 달러 약세 기조가 재삼 확인되고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으며 달러 약세 기조를 지지한다는 의회 증언까지 제시되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그러나 이헌재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외환시장 투기 조짐 발언과 일본 당국의 공개적인 개입에 대한 정당성 주장으로 달러화 하락 압력이 제어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주 국내 외환시장은 박스권 하향 시도가 조심스럽게 탐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공급우위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부의 개입에 대한 의지 또한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59.9원까지 저점을 낮춘 이래 정부의 1,160원에 대한 지지가 강화되고 있다. 하루 10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개입을 단행하면서 결코 물러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왔으나 하단을 뚫지 못하면서 하락도 상승도 제한되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변동성이 급격히 축소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달러/원 예상 박스권 1,150원대로 진입 외환․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인 뉴스핌(Newspim)이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컨센서스 달러/원 예측 환율 범위는 1,156~1,166원으로 설정, 박스 하단이 올들어 처음으로 1,150원대에 진입했다.예측 환율의 저점은 지난 1월 1,181원에서 2월들어 1,174원, 1,170원으로 떨어졌고 지난주 1,164원에서 다시 1,156원으로 8원 가량 다시 낮아졌다. 달러/원 예측 환율의 고점은 1월 1,203원에서 1,191원대로, 그리고 2월들어 1,187원, 1,181원으로 낮아진 뒤 지난주 1,176원에서 이번주에는 1,166원으로 10원이나 떨어졌다.이처럼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 중국 특수 등 수출 서프라이즈 속에 무역흑자가 급증하고 있고 △ 연초 이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이 지속된 데다 △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미국의 지지 속에 지속되고 △ 지난 G7 회담 이후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주의 경우 딜러들은 1,155~1,156원선으로 박스 하단을 설정했으며 1,152원까지 저점을 낮춘 딜러도 있었다. 박스 고점은 1,165원이 주된 예상이었으며 일부 1,168~1,170원을 제시하는 딜러도 있었다.그러나 딜러들은 1,160원선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개입 강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변의 하락 변수가 보통수준이라면 바닥심리가 형성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죽는 다면 매물 압력이 덜한 상황에서는 위쪽으로 다소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시장의 포지션 자체가 과매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장중 새로운 매수요인이 등장하더라도 고점 매물에 막힐 것이라는 예상 또한 여전하다. ◆ 정부의 정책기조 유지 예상, 물가압력이 관건 정책상으로는 경제 펀더멘털상 내수 부진 상황에서 정부나 외환당국이 그나마 기대고 있는 수출 위주의 회복 시나리오를 변화시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또 국고채 발행규모가 증가하면서 개입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나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고 국고채수익률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의 개입방식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 정도가 어디까지 진행될 지가 현재의 정책기조에 대한 운신의 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수요회복에 따른 물가상승(demand-pull)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비용인상(cost-push) 인플레 압력이 점증할 경우 고환율은 내수부진과 인플레를 동시에 몰고 올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번주 주요 외환시장 변수: NDF 보완으로 선물 저평가 완화 예상 이번주 외환시장의 변수로는 △ 미국 경제지표의 약화 △ 무역수지 흑자의 지속 △ 외국인 주식 매수 둔화 가능성 △ NDF 포지션 규제 보완책 발표 △ 18일 정부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1조원 발행 △ 일본당국의 지속적인 개입과 달러/엔 105.30선 지지 △ 유로/달러에 대한 개입 경계감 재등장 △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의 진전 여부 등이 꼽힌다.이 중 미국의 경제지표 약화나 무역수지 흑자 지속,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 등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변수들이다. 반면 여타 변수들은 달러/원의 하향 압력을 완화시켜주거나 시장에 매수플레이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무역적자폭도 늘어나고 있어 지난 금요일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에도 매도압력으로 작용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G7 회담 이후 다시 유로/달러가 반등함에 따라 유럽권의 불만이 다시 제기되면서 시장에 개입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어 달러 약세를 제어할 것으로 전망된다.NDF 규제책 완화는 국내은행이 숏포지션의 90% 이상 유지를 위해 역외 비거주자 뿐만 아니라 외환평형기금에 매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역외의 매수 회피에 따른 손실 우려감이 줄고 역외세력들의 매도압력에 따른 선물 저평가를 다소나마 완화시키는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금융시장의 새 변수: 중국 위안화 고정환율제 페기 가능성 그러나 국제외환시장에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G7 회담에서 유럽의 불만이 아시아통화 절상론으로 연결되리라는 우려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아시아 통화 절상론의 핵심인 중국 위안화에 대한 국제적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나 정책당국이나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좀더 현실적인 정책논의로는 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의 입에서 나왔다. 13일 스노 장관은 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중국 당국과 위안화 변동환율제 도입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논의에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도 금융시스템이 초보단계여서 당장 유연한 환율제도를 도입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긴 했으나 부분변동환율제(관리변동환율제)나 통화바스켓제도 도입 등의 논의가 증가 고정환율제 폐기 가능성이 좀더 구체화되고 있다는 얘기를 내놓은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경제가 과열 양상에 따라 자체적으로 고정환율제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위안화 재평가, 주요 교역통화에 대한 바스켓 제도 도입, 위안화 변동폭 확대 등 세가지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뭔가 긴밀한 움직임이 전개되는 양상이다.중국의 위안화 고정환율제 폐기 가능성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아시아 통화들의 절상 기조 좀더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초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고려되겠지만, 달러/원 환율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이므로 귀를 열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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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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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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