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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스타트업 '집 일렉트릭', 日 석유 자본 업고 동남아 진출 시동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8:42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8:4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전기차(EV) 스타트업인 집 일렉트릭(Zypp Electric)이 일본 석유 및 에너지 대기업 에네오스(ENEOS) 자본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전기차 대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인도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집 일렉트릭은 향후 2년 간 동남아 15개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아카시 굽타(Akash Gupta) 집 일렉트릭 공동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CEO)는 "내년 초까지 동남아 15개 시장 중 최소 한 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1500만 달러(약 205억원) 규모의 이번 펀딩은 전체 3500만~4000만 달러 조달이 목표인 집 일렉트릭 C라운드 펀딩의 일환으로, 에네오스의 주도 하에 6~8주 내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집 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 모두 이륜차 보급률이 높고 배달이 많은 국가로, 특히 인도네시아에 가장 먼저 진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인도 델리 NCR(수도권)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구루그람에 본사를 둔 집 일렉트릭은 델리와 벵갈루루, 뭄바이, 하이데라바드에서 이커머스 기업과 근로자 간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일, 주간, 월간 결제를 통해 전기 바이크 등을 이용 중인 '긱 이코노미 워커(Gig economy workers,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으로 일을 맡는 등의 초단기 노동 제공 근로자)'가 기업 수익의 28%가량을 차지하고, 아마존, DHL, 우버, 빅바스켓(BigBasket,), 스위기(Swiggy) 등 배달 플랫폼과도 협력 중이다.

집 일렉트릭은 현재 델리에 약 1만 5000대, 벵갈루루에 5000대, 뭄바이에 1000대, 하이데라바드에 500대의 전기 이륜차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까지 운영 중인 전기 이륜차를 5만 대로 늘리고, 향후 2년 반 내에 20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2월 대만의 배터리 교체 업체인 고고로(Gogoro)가 주도한 B라운드 펀딩에서 2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굿이어 벤처스, 구글 포 스타트업, 쉘 E4 등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집 일렉트릭 홈페이지 캡쳐]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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