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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중 경제인들에게 "역내 투자 활성화·탄소 감축·동반 성장" 당부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8:05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8:05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후 비즈니스 서밋 개최
尹 "RCEP 활용도 높이며 한일중 FTA 조속 재개"
최태원 "디지털 전환·공급망 협력 민간 차원 논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국, 일본, 중국 경제인들에게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국 모두 경제성장과 탄소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포용적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5.27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 후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1999년에 시작된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며 "우리 3국은 전 세계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중 경제 협력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경제인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인 여러분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이제 정부와 경제인이 힘을 모아 3국 협력의 차원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역내 교역과 투자 활성 ▲글로벌 이슈에 함께 대응 ▲포용적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3국 간 교역 투자 플랫폼인 RCEP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일중 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 경제협력 기반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다.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경제인 여러분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한일중 3국은 이제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이슈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 기후위기는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문제"라며 "3국 모두 주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경제성장과 탄소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무탄소 에너지의 강점을 보유한 3국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글로벌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작년 10월 한국에서 출범한 무탄소 에너지 연합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3국 기업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동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달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해서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각자의 성장 노하우에 기반하여 글로벌 사우스와의 개발 협력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5.27 photo@newspim.com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윤 대통령에 앞서 비즈니스 서밋 기업세션 보고를 통해 "대한상의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 3국 경제단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그 성과를 환영하며, 또 향후 각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경제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이번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3국 경제는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성장세를 회복했으며,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경제계는 이번 포럼을 주재로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전환, 교육 활성화, 그린 전환, 공급망 협력 등의 분야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제 협력의 회의체로서 비즈니스 서밋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경제단체 중심으로 민간협의체를 설치하고, 수시로 통상 현안을 함께 연구하고 논의하기로 했다"며 "대한상의를 비롯한 3국 경제계는 지금까지 보고드린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이를 공동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는 우리나라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윤덕민 주일본 대사, 정재호 주중국 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기시다 총리,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과 기업인 등이, 중국 측에서는 리창 총리,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과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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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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