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타계 5개월 여만에 발견됐다.
24일 롯데그룹은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사진=롯데지주] |
유언장은 최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고 "사후에 롯데그룹 (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됐다.
이번 주총에서 공개된 유언장은 앞서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유언장을 공개,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은 단독 대표이사 회장으로 올라섰다. 기존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한다.
아울러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은 또 다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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