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 발표.. “경기, 추세선 다시 근접?"
- 생산, 소비, 설비-건설투자 모두 증가...“11월에도 상승 기조 유지” -
10월 산업생산지수가 발표됐지만 경기 판단은 여전히 백가쟁명이다.
전년동월비 증가율 4.6%라는 숫자로만 보면 시장의 기대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단기 바닥을 찍는 모습이다. 생산과 소비, 설비 및 건설투자가 모두 증가한 모습.
통계청의 공식 표현은 “올 상반기 하락 흐름으로 경기 정점이 지났다고 볼 수 없고 9~10월 두 달 연속 좋았다고 상승 전환으로 보기도 어렵다”이다.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아직 경기 판단이 이르므로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얘기다.
다만 최근의 상승 흐름이 7월까지의 둔화를 ‘소프트 패치’(경기 상승 국면에 나타나는 일시적 경기침체)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였다는 견해다.
결국 “경기가 추세선에 다시 근접했다”가 현 시점에서는 가장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2.6%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전년동월비로는 하회했지만 전월비로는 상승한 것.
‘뉴스핌’은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폴에서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을 전월비 1.2% 감소, 전년동월대비 6.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자동차 파업, 장마 등의 영향으로 7월 4.5%까지 큰 폭 떨어졌던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은 8월(10.9%) 기존 추세를 회복했고 9월에는 추석 효과 등으로 호조세(16.5%)를 나타냈으며 10월에는 이러한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9월 지표는 추석이동 효과로 조업일수가 크게 늘어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으로 10월은 조업일수 변동을 적용할 경우 전년동월비 11.8% 증가로 수치가 쑥 올라간다.
9~10월 평균으로도 전년동기대비 10.3%를 나타내 올 1/4분기(12.0%), 2/4분기(10.9%)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성장주도 업종인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업종간 불균형이 심함을 보여줬다.
전년동월대비 출하는 9월(15.1%)보다 크게 감소한 2.0%를 기록했다. 내수용 출하는 0.7% 감소했으나 수출용 출하는 5.3%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대비 0.5%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재고율은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1.2%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1.6%로 한 달만에 하락 반전했다.
10월 소비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4.5% 각각 증가하며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 3~6월 넉 달 연속 5%대 증가율을 기록한 수준에는 못미쳤다.
설비 및 건설투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고, 건설기성 또한 공공부문의 공사실적 호조로 7.4% 증가를 기록했다.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 역시 공공부문의 수주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했다.
기계수주액과 구인 증가로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2포인트나 상승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최인근 경제통계국장은 “파업요인으로 크게 하락했던 7월분이 제외됨에 따라 10월 경기동행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가 어느 정도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서는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11월도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자동차 등 선도업종을 제외할 경우 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업종간, 계층간 불균형이 심한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김광섭 산업동향과장은 “올 상반기 경기종합지수가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정점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 상승 흐름으로 봤을 때 기준 추세선에 다시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경기정점 판단은 이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10월 산업생산지수가 발표됐지만 경기 판단은 여전히 백가쟁명이다.
전년동월비 증가율 4.6%라는 숫자로만 보면 시장의 기대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단기 바닥을 찍는 모습이다. 생산과 소비, 설비 및 건설투자가 모두 증가한 모습.
통계청의 공식 표현은 “올 상반기 하락 흐름으로 경기 정점이 지났다고 볼 수 없고 9~10월 두 달 연속 좋았다고 상승 전환으로 보기도 어렵다”이다.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아직 경기 판단이 이르므로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얘기다.
다만 최근의 상승 흐름이 7월까지의 둔화를 ‘소프트 패치’(경기 상승 국면에 나타나는 일시적 경기침체)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였다는 견해다.
결국 “경기가 추세선에 다시 근접했다”가 현 시점에서는 가장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2.6%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전년동월비로는 하회했지만 전월비로는 상승한 것.
‘뉴스핌’은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폴에서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을 전월비 1.2% 감소, 전년동월대비 6.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자동차 파업, 장마 등의 영향으로 7월 4.5%까지 큰 폭 떨어졌던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은 8월(10.9%) 기존 추세를 회복했고 9월에는 추석 효과 등으로 호조세(16.5%)를 나타냈으며 10월에는 이러한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9월 지표는 추석이동 효과로 조업일수가 크게 늘어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으로 10월은 조업일수 변동을 적용할 경우 전년동월비 11.8% 증가로 수치가 쑥 올라간다.
9~10월 평균으로도 전년동기대비 10.3%를 나타내 올 1/4분기(12.0%), 2/4분기(10.9%)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성장주도 업종인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업종간 불균형이 심함을 보여줬다.
전년동월대비 출하는 9월(15.1%)보다 크게 감소한 2.0%를 기록했다. 내수용 출하는 0.7% 감소했으나 수출용 출하는 5.3%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대비 0.5%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재고율은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1.2%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1.6%로 한 달만에 하락 반전했다.
10월 소비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4.5% 각각 증가하며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 3~6월 넉 달 연속 5%대 증가율을 기록한 수준에는 못미쳤다.
설비 및 건설투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고, 건설기성 또한 공공부문의 공사실적 호조로 7.4% 증가를 기록했다.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 역시 공공부문의 수주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했다.
기계수주액과 구인 증가로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2포인트나 상승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최인근 경제통계국장은 “파업요인으로 크게 하락했던 7월분이 제외됨에 따라 10월 경기동행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가 어느 정도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서는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11월도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자동차 등 선도업종을 제외할 경우 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업종간, 계층간 불균형이 심한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김광섭 산업동향과장은 “올 상반기 경기종합지수가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정점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 상승 흐름으로 봤을 때 기준 추세선에 다시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경기정점 판단은 이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