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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발 경기 우려 증폭…다우·S&P500지수 올해 최악의 날

기사입력 : 2025년02월22일 06:57

최종수정 : 2025년02월22일 06:5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전쟁에 따라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매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8.63포인트(1.69%) 내린 4만3428.02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지수는 104.39포인트(1.71%) 밀린 601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이날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8.36포인트(2.20%) 하락한 1만9524.01에 마쳐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경제 지표에도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수정된 1월 확정치 71.7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7.8보다 낮다.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치솟았다. 5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5%로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업 경기도 부진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 2023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은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서비스업 경기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했다. 다만 제조업 지표에는 관세 적용을 앞둔 선제 판매 및 출하가 반영됐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금요일에 붉은 이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소비자 심리와 관세, 기업 실적이 인공지능(AI)과 기술을 뛰어넘어 시장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와 반도체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으며 목재 및 산림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도 예고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51%,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6%, 2.51% 각각 하락했다.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약 425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 76%는 월가 기대치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전자 결제 기업 블록의 주가는 4분기 순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쳐 17.69% 급락했다. 전치가 회사 테슬라와 리비안은 리콜 발표로 4.68%, 4.70% 내렸다.

안전 자산 선호에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p)) 하락한 4.419%를 기록해 지난 13일 이후 가장 크게 내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전장보다 7.2bp 내린 4.1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106.6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1% 내린 1.0460달러, 달러/엔 환율은 0.19% 밀린 149.34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경기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08달러(2.9%) 내린 70.4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2.05달러(2.7%) 밀린 74.43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차익실현에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 ozt=31.10g)당 전장보다 0.1% 내린 2953.2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 현물은 0.1% 밀린 2939.63달러를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28% 급등한 18.21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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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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