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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힘스앤드허스의 도약 ② 재택 혈액 검사로 원격의료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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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혈액 검사로 특정 질환 치료 역량 강화
고객 편의성 증대와 질병 관리의 새로운 장
체중감량 약품 외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

이 기사는 2월 20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힘스앤드허스의 도약 ① 1년 새 주가 7배 폭등, 19일 신고점>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힘스앤드허스헬스(종목코드: HIMS)는 지난 19일 가정용 혈액검사가 가능한 시설을 보유한 트라이브 랩스(지그문트 NJ LLC)를 인수하고 고객을 위한 재택 검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17.50% 뛰었다. 회사는 트라이브 랩스 인수를 통해 가정 내 채혈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신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 건강보조제, 의약품 등의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트라이브 랩스 인수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힘스앤드허스의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원격의료 서비스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 검사 서비스와 기존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층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트라이브 랩스의 베스트 셀러 [사진=업체 홈페이지]

아울러 이는 힘스앤드허스의 'GLP-1' 복합성분 합성의약품 사업에 뒤따르는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조치로 해석된다. 그동안은 노보 노디스크(NVO)가 '오젬픽'과 '위고비'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미국 규제 당국이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의 제조 및 유통을 허용해 왔지만,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해당 합성의약품 사업은 물거품이 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트라이브 랩스 시설을 통해 힘스앤드허스는 고객이 우편으로 보낸 혈액 샘플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트라이브 랩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가정용 호르몬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등 다양한 건강 지표 검사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힘스앤드허스는 트라이브 랩스의 기술에 힘입어 의료진에게 더 광범위한 데이터와 생체지표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발병 전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고 테스토스테론 부족, 갱년기 전후 지원과 같은 임상 분야에서 더욱 폭넓은 맞춤형 치료와 의약품을 지원하려는 회사의 목표에 부합한다.

트라이브 랩스의 채혈기기 [사진=업체 홈페이지]

힘스앤드허스 구독 고객들은 기존 주삿바늘보다 덜 침습적인 혈액 채취기를 이용하여 호르몬 수치, 심장 질환 위험, 스트레스 지표, 콜레스테롤, 간 기능, 갑상샘 기능, 전립선 건강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고객의 개인 맞춤형 저비용 고품질 치료 계획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힘스앤드허스의 인공지능(AI) 개발에도 기여하게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에 대해 체중감량용 복제약 제공을 넘어 종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자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행보로 본다. 개인의 요구에 맞춘 양질의 저렴한 솔루션 제공으로 잘 알려진 힘스앤드허스에 가정용 혈액검사 서비스의 통합은 온디맨드 맞춤형 헬스케어라는 비전을 향한 진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수의 중요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힘스앤드허스가 계획 중인 재택 검사는 고객이 혈액 검사실을 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단히 혈액 검사를 해서 진단이 가능한 질병에 대한 회사가 다양한 치료법과 건강보조제, 의약품 등을 더욱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힘스앤드허스의 고객 증가와 수익성이 높은 임상 분야에서 치료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힘스앤드허스 사업의 단점은 강력한 해자(moat)가 없다는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격의료 분야에선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은 만큼 경쟁업체들이 늘면 수익 마진을 확대하는 게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힘스앤드허스가 트라이브 랩스 인수로 한층 더 도약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힘스앤드허스헬스의 비아그라 복제약 [사진=업체 홈페이지]

한편 그동안 미국 원격의료 부문에서 힘스앤드허스가 선방한 데는 오프라인에서 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타기에는 민망한 성기능 개선 제품 등 틈새시장에 공을 들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힘스 플랫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의약품 중 하나가 발기부전과 조루 치료제 비아그라의 복제약이다.

전 세계적인 웰니스 열풍 속에 여성들을 위한 피부 관리 원격의료도 유망한 부분이다. 허스의 고객들은 피부과를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과 고가의 치료 부담 없이 여드름, 잔주름, 잡티, 피부톤 개선 등을 위한 처방약을 살 수 있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스킨케어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일각에선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마존(AMZN)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힘스앤드허스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2024회계연도에 대폭 증가한 뒤 2025회계연도와 2026회계연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매출이 2024회계연도에 14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74% 늘고, 2025회계연도에 20억9000만달러로 42.76%, 2026회계연도에 23억9000만달러로 14.4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기간 EPS는 0.87달러, 0.98달러, 1.09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287.01%, 12.64%, 12.73% 증가가 점쳐졌다.

힘스앤드허스의 지난 12개월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은 154.6배, 앞으로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포워드 PER은 72.8배로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다. 현재의 성장 패턴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밸류에이션이 완전히 불합리한 것은 아니지만 성장이 둔화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품귀 현상이 해소되면 미국 규제 당국이 GLP-1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의 판매를 중단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오젬픽, 위고비와 힘스앤드허스헬스의 복제약 [사진=업체 홈페이지]

최근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월가에선 현재 주식 '매수'가 아닌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힘스앤드허스를 커버한 16개 투자은행(IB) 중에 1곳이 '강력 매수', 6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7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 '매도' 의견도 1곳에서 나왔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2.48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52.75% 낮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8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8달러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으로 낙관적이면서도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마리아 립스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성장 전망과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여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6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TIG의 데이비드 라슨 애널리스트도 직접 소비자 건강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여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85달러로 대폭 올려 잡았다.

모간 스탠리의 크레이그 헤텐바흐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며 목표주가를 42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투자자 기대치가 높아진 점과 GLP-1 약물의 잠재적 공급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헤텐바흐는 힘스앤드허스의 차별화되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 높은 매출총이익률, 영업 레버리지 잠재력 등 여러 강점을 언급하고, 경영진의 리더십과 이사회의 경험, 강력한 실행 능력을 긍정적인 요소로 들면서도 향후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진입 시점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이전 18달러에서 2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fA는 제약사들의 공격적인 방어 전략을 근거로 힘스앤드허스의 GLP-1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고수해 왔다.

BofA는 GLP-1 사업 기회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이 성장 부문의 지속 기간이 불분명한 가운데 컴파운드 세마글루타이드가 결국 힘스앤드허스의 판매 모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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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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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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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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