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제시할 카드가 없으며 그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젤렌스키가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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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러한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러시아 편향' 논란을 야기한 미국 정부의 종전 협상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희토류 50% 이양 요구도 거부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 등으로 부르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빠진 것은 "그가 지금까지 협상에서 매우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협상) 카드가 없다"라고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나는 그 사람(러시아)들이 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젤렌스키가 잘못된 말을 하고, 바이든이 잘못된 말을 했다"며 전쟁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전가했다.
그는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경색된 관계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의 전화는 여전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