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우건설이 9일 기준 1분기 도시정비사업 2조2525억원 수주로 1위를 차지했다.
-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1조원대 실적을 올린 반면 삼성물산 등은 수주 없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 2분기 강남 압구정·성수 등 초대형 사업지에서 대형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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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DL이앤씨 등 5곳 마수걸이 수주 지연…관망세 짙어
2분기 압구정·성수·대치 등 핵심지 랜드마크 두고 대형사 총력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뚜렷한 양극화를 보인 가운데, 2분기에는 강남·여의도·성수 등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2조원대 수주 실적을 올리며 선두로 나선 반면, 삼성물산 등 일부 건설사는 1분기 마수걸이 수주에 나서지 않은 채 압구정·성수 등 초대형 사업지를 겨냥하며 2분기 수주전에 대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 1분기 대우건설 압도적 1위 질주…삼성·IPARK현산·SK에코는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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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대형 종합 건설사 중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한 곳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던 건설사가 7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도시정비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셈이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2조원 클럽을 달성하며 돋보인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총 5개 사업장에서 2조2525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주요 대형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사업(7923억원)을 필두로 서울 신이문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5292억원), 경기 고잔연립5구역 재건축(4864억원) 등 지역과 사업 형태를 불문하고 굵직한 사업장들을 연이어 품에 안았다. 서울 등 수도권 핵심지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탄탄하게 담보된 지방 광역시의 대형 사업장까지 아우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롯데건설이 송파 가락극동(4840억원)과 금호 제21구역(6242억원) 등에서 1조1082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현대건설이 경기 금정2구역 재개발(4258억원)과 신길1구역 재개발(6607억원) 등을 따내며 총 1조865억원으로 무난하게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주목할 점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신길1구역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 성격의 사업장이라는 것이다. 향후 전개될 공공 주도 정비사업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이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외 GS건설은 송파 한양2차 재건축(6856억원)을 수주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문래 현대5차 리모델링을 통해 1709억원의 실적을 냈다.
반면 삼성물산, IPARK현대산업개발(구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는 1분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전무했다. DL이앤씨는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을 통해 지난 1일에서야 2847억원의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1분기 수주 실적이 다소 무난했던 이유는 2분기 예고된 대형 사업장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펴며 2분기 대어급 입찰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 2분기 압구정·성수·대치 등 서울 핵심지 랜드마크 두고 대형사 총력전
2분기 정비사업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압구정과 성수동 일대다. 주요 건설사들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랜드마크 확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할 태세다.
압구정 일대에서는 대형사들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현대건설의 2분기 도시정비 사업 최대 화두는 압구정이다. 압구정3구역(약 5조5610억원)과 압구정5구역 수주(약 1조4960억원)를 노리고 있으며, DL이앤씨 역시 압구정5구역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뛰어들 것임을 밝히면서 5구역 수주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일 예상 공사비 6893억원 규모의 대치 쌍용 1차 재건축 사업에서 시공권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물산은 2분기 압구정4구역(약 2조1154억원)과 함께 신반포19·25차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 특히 신반포19·25차(약 4400억원)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성수 전략정비구역을 둘러싼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롯데건설이 성수4지구(약 1조3000억원)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는 가운데, 대우건설 역시 성수4지구를 비롯해 여의도, 목동 등 핵심 재건축 지역을 전략 사업지로 삼고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다만 양측의 홍보 경쟁으로 서울시가 입찰 무효를 선언하면서 입찰 마감이 5월 26일로 밀린 상황이라 2분기 내 수주 여부는 불투명하다. GS건설은 약 2조1540억원 규모의 성수1지구와 서초진흥 재건축, 부산 광안5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장 수주를 잇달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신길역세권 재개발(약 4768억원), 서울 중림동 재개발(약 3580억원), 5월 광명 하안 재건축 단지 등 수도권 주요 사업장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신반포20차 재건축 사업을 연내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분기 수주가 없었던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간 6조5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용산, 여의도 등 주요 도심권 랜드마크 복합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IPARK현대산업개발은 분기별 수주 목표 및 예상 사업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도시 정비 목표가 따로 전해지지는 않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신규 주택 공급 사업 비중에서 정비사업이 커지면서 대형사들의 눈길도 자연스레 주요 사업지로 쏠리고 있다"면서도 "커진 공사비 부담으로 주요 사업지에서만 수주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