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슈팅 가능하지만 단기 변동성·일회성 손실 이력은 부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단기매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57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 잠재손실 선제적 처리(빅배스) 이후의 실적 개선 전망, 원전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주가 오버슈팅이 가능하다"면서도 "주요 프로젝트 수주 지연, 반복된 일회성 손실 등의 불안 요인도 존재해 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 안정화와 해외수주 회복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 적자 1조1000억원, 당기순손실 9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라크·싱가포르 토목공사 4300억원, 나이지리아 플랜트공사 1500억원, 미분양 대손충당금 5500억원(50% 할인 판매 가정) 등 총 1조1000억원의 잠재손실 반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제 현장들의 준공 시점은 2026년 말부터 2028년 초로 제시됐다.
그는 "보수적 회계처리로 2026년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정상수익 현장 매출 비중이 작아 2026년 토목·플랜트 수익성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 4분기 주택 원가율이 99%로 안정화됐고, 2026년 자체사업 매출 비중 확대(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 효과로 2026년 영업이익률은 5.0%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계획으로 신규 수주 18조원, 매출액 8조원, 신규 분양 1만8000가구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체코 원전 상반기 수주 목표, 베트남 원전 '팀 코리아' 수주 참여 계획(동시 시공 가능 원전 4기 추정)이며 기존 강점국 토목·플랜트 안건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주시점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상반기까지 주가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과 관련해선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 하향했으나, 원전 시장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배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원전 부문에 대해 22% 비중을 두고 16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700원으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을 트레이딩 바이로 하향했다"며 "기대감과 현실화 가능성 사이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