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시 방재 구역으로 자동 이동
압구정3구역, 상반기 시공사 선정 목표…5175가구 규모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 '지능형 화재 사전 대응 주차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안하는 기술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에 화재 위험 감지 및 자동 대응 기능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주차 중인 차량에서 화재 징후가 감지되면 로봇이 즉시 차량을 단지 내 방재 구역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고안됐다. 로봇이 이상 징후를 포착해 관제 시스템에 경보를 보내면, 위험 차량을 들어 올려 격리된 공간으로 옮긴다.
방재 구역은 특화된 방화 설계와 소방용수 분사, 유독가스 배출 시스템 등을 갖춰 화재 확산과 2차 피해를 막도록 설계됐다.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열폭주 현상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로봇은 차량을 양 측면에서 들어 올려 90도 평행 이동하는 '크랩 주행'이 가능해 좁은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앞서 압구정2구역에서 무인 발렛 주차 서비스를 제안한 데 이어, 3구역에서는 화재 대응 기능을 더한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 인공지능(AI) 기반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화재 대응 주차 로봇 도입을 통해 로봇 기술과 주거 생활의 결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3934가구를 517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2일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됐으며 올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