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증시가 26일(현지시각) 최근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부정적인 흐름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이날 이보베스파 지수는 0.08% 하락한 178,720.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최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난 영향이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발레(VALE3)가 지수 상승 흐름을 가로막는 주요 종목 중 하나였다. 발레 주가는 약 3% 급락하며 이보베스파 하락 상위를 차지했으며, 약 6만 건의 거래와 22억 헤알 규모의 거래대금으로 B3(브라질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이 됐다.
발레는 미나스제라이스주 오루프레투에 위치한 파브리카(Fábrica) 광산의 채굴장에서 일요일 새벽(25일) 퇴적물이 섞인 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혀 주가가 하락했다.
다른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페트로브라스(PETR4)가 브렌트유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베네수엘라 정세,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위원회' 구상, 조직범죄 대응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2월 인도와 한국 방문 이후 워싱턴을 방문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 산하 대외무역국은 브라질 무역수지가 1월 넷째 주에 2억5,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27일 발표 예정인 IPCA-15(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는데,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IPCA-15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25%에서 1월 0.2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2개월 누적 기준 IPCA-15 상승률은 4.52%로 전망됐다.
달러/헤알 환율은 0.12% 하락한 5.2797헤알을 기록했다.
이날 엔화 방어를 위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추측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헤알화가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13.8%를 웃도는 수준에서 횡보했다. 세수 개선으로 단기적인 재정 조달 부담은 완화됐지만, 재정 기강과 국가 부채 구조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으면서 장기 금리는 3개월래 고점 부근에 고착된 모습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