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PDVSA)가 미국의 감독 아래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각 13일 보도했다.
미국이 작년 12월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수송을 전면 봉쇄한 후 베네수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미국의 석유회사 셰브론만이 PDVSA와 설립한 합작 법인을 통해 원유를 수출해왔다.
석유 금수 조치 후 유전을 폐쇄하고 합작 법인의 원유 생산량을 감축했던 PDVSA는 합작 법인에 원유 시추를 재개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초대형 유조선 2척이 각각 18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12일 늦게 베네수엘라 해역을 벗어났고 13일에는 세 번째 유조선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싣고 출항했다.
LSEG 선박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유조선은 베네수엘라 해역 북쪽 카리브해 방향으로 향했다. 한 척은 도착지가 바하마의 사우스 라이딩 포인트(South Riding Point) 터미널이다.
이들 유조선이 운반하는 원유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격 체포 후 미국과 수출 재개에 합의한 5000만 배럴의 첫 번째 선적분이다.
글로벌 무역회사 트라피구라(Trafigura)와 비톨(Vitol)은 지난 주 미국의 석유메이저들에 앞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 협상 및 거래 허가권을 먼저 따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 대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베네수엘라에 투자해 석유산업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PDVSA는 유전과 시추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을 추적하는 자문회사들의 자료에 따르면 이 나라의 원유 생산량은 작년 11월 하순 일평균 116만 배럴에서 지난주 일평균 88만 배럴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kongsikpar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