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맨발의 따뜻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꽃묘장 맨발황톳길'이 시민 곁으로 더 오랜 시간 다가온다.
강원 속초시는 시민들의 야간 이용 요청을 반영해 해당 시설의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꽃묘장 맨발황톳길은 기존 꽃묘 생산용 비닐하우스를 새롭게 단장해 총연장 160m, 폭 1.5m 규모로 조성된 순환형 황톳길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후, 황토의 따뜻함과 촉촉한 감촉을 느끼며 맨발로 걷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부에는 황토볼장, 온수 세족장, 신발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겨울철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속초시 최초의 실내 황톳길인 이곳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길 중간에는 내년 봄꽃을 키우는 종자 재배 구역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자라나는 새싹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은 화단들도 조성돼 아늑한 온실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 운영시간은 오후 4시 30분까지였지만, 시민들의 야간 이용 요청이 이어지면서 시는 조명과 전기시설을 보강해 밤 9시까지 불을 밝힌다. 따뜻한 황토 위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여유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비닐하우스 형태로 운영 중인 맨발황톳길은 오는 3월 31일까지 개방되며, 이후에는 봄꽃을 재배하는 공간으로 전환된다. 올가을(10월) 다시 '맨발황톳길'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영랑호와 청초호 맨발걷기길이 한파로 운영을 멈추는 겨울, 실내 황톳길을 통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따뜻한 황토길 위에서 시민들이 삶의 쉼표를 찾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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