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광주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지역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 북구을 지역위원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노동자들의 삶과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며 "공장 폐쇄 추진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고도 없는 300km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의 전환 배치는 노동자들에게 사실상 퇴사를 강요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삶의 터전을 버리거나 직장을 포기하라는 선택을 강요하는 세련된 정리해고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물류·영업·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 180여 명은 대책 논의에서 배제돼 있다"며 "사측이 말하는 사회적 책임에 이들의 생존권은 왜 포함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끝으로 "광주시와 북구청, 정치권은 단순 중재를 넘어 공장 폐쇄 재검토와 지역 고용 거점 유지를 위해 모든 행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진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롯데칠성 광주공장 폐쇄는 단순히 지역 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아니다. 지역경제의 큰 축인 대기업의 생산시설 이전은 대·중·소 상생 경제의 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 측면에서도 결국 청년 인구 유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광주경제와 지역사회에 당면한 심각한 문제인 만큼 함께 지혜를 모아 공론장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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