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가드 이대성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이번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뼈아픈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7일 "이대성이 전날 정밀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라며 "연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 수술 후 정상적인 복귀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이대성의 올 시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부상은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대성은 돌파 과정에서 넘어지며 오른 무릎에 충격을 받았고, 이후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당초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무릎 부기와 통증이 심해 일정이 미뤄졌다. 약 일주일 뒤에야 진행된 검진 결과는 최악이었다. 십자인대가 다시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고, 여기에 반월판 손상까지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관계자는 "과거 수술을 받았던 십자인대 부위가 재파열됐고, 반월판에도 손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성은 지난해 9월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지훈련 도중 같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바 있어,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대성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가 평균 6.8점 3.3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KT(11승 11패)와 1.5게임 차로 뒤져있는 7위 삼성(9승 12패)은 핵심 선수인 이대성의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대성은 크리스마스 이후인 오는 26일을 전후로 수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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