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기후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공직자 대상 환경인식 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날 시청 백석별관에서 진행한 '기후위기와 지정학' 특강은 공직자의 정책 결정 과정에 환경 관점을 반영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선도적 환경교육 도시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강은 한반도 기후변화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서울대학교 박정재 교수가 맡아 진행됐다. 박 교수는 기후 변화가 지정학적 긴장과 맞물려 국가 안보와 행정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공직자들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는 현대 사회의 핵심 현안인 기후위기와 지정학 이슈를 다루는 자리로 평가됐다.

고양시는 이미 2021년부터 환경교육 기본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고양형 환경교육'을 추진해왔다. 시민을 환경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공과 민간의 환경 인식을 높여온 것이다.
올해에는 '고양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공직자 환경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환경 실천을 주도하고, 이를 민간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현재 과제"라며 "공직자 교육 의무화를 통해 모든 정책 과정에 환경 관점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고양시는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중이며 지역 환경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