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97.71(-16.30, -0.42%)
선전성분지수 13056.70(-90.02, -0.69%)
촹예반지수 3071.15(-21.35, -0.69%)
커촹반50지수 1320.16(-16.60, -1.2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거래일 연속 반등했던 중국 증시는 2일 하락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3897.71, 선전성분지수는 0.69% 하락한 13056.70, 촹예반지수는 0.69% 하락한 3071.1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민간 부동산 연구기관인 중즈(中指)연구원은 1일 밤 보고서를 통해 11월 중국 100대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기존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94% 하락했으며, 하락 폭은 전달 대비 0.1%포인트(P) 확대됐다. 기존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7.95% 하락했다.
중즈연구원은 매물 증가와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이 더해지면서 기존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1선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15%, 전년 대비 5.62% 하락했다. 2선 도시는 전달 대비 0.98%, 전년 대비 8.24% 하락했다.
11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7%, 전년 대비로는 2.68% 각각 상승했다.
중즈연구소는 "기존 주택 시장은 매물 증가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말의 거래량은 큰 증가세가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은 중국의 내수가 침체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 시장이 부진을 이어가면서, 중국의 내수 역시 눈에 띄는 반등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는 물론 중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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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AI 스마트폰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다오밍광쉐(道明光學), 푸룽커지(福蓉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 字節跳動)가 중국의 대형 통신 장비 업체인 ZTE(중싱퉁쉰, 中興通訊)와 함께 AI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바이트댄스의 대형 모델인 더우바오(豆包)를 스마트폰 OS(운영체제)에 접목시켰으며, 사용자의 음성 지시로 스마트폰이 여러 앱을 동시에 구동해 결과물을 제시한다는 강점이 있다.
푸젠(福建) 성 관련주도 상승했다. 핑탄파잔(平潭發展)과 룽지롼젠(榕基軟件)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푸젠성 성 정부가 '컴퓨팅 파워 인프라 발전 추진을 위한 몇 가지 조치'를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조치에는 컴퓨팅 파워 공간 배치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해당 방침은 푸젠성이 데이터 센터를 1~2곳에 집중시키고, 데이터 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임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7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759위안) 대비 0.003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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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