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하나도 없는 짜맞추기 기소"
"진실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특검이 오늘 법과 양심을 저버리고 민주당 하명에 따라 정해진 기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민주당 하명특검의 '오세훈 죽이기'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오로지 사기범죄자 명태균의 거짓말 뿐, 증거도 실체도 없어 공소유지가 힘든 사건에 대해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기소 이유를 조각조각 꿰어 맞췄다"며 "제대로 된 증거가 단 하나도 없는 무리한 짜맞추기 기소다. 무죄가 예정된 기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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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초동의 '서울영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1.28 yym58@newspim.com |
그는 "명태균은 스스로 '내가 오세훈을 어떻게 엮는지 보라'고 말했다. '엮는다'는 것이 무엇이냐"며 "민주당과 명태균이 한 몸이 돼 특검과 함께 오세훈 죽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구나 명태균의 여론조사는 대부분 여론조사라고 간주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조작된 가짜였고, 이로 인해 명씨는 사기 범죄로 고소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특검의 수사 결과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무엇을 말해 주냐"며 "이로써 '오세훈 죽이기 정치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은 사실이 됐다. 대한민국 사법권이 정적을 제거하는 숙청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진실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 특검의 기소가 이재명 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 받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치인 오세훈의 길을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옳은 길에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 여기며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민주당 하명특검의 '오세훈 죽이기'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오세훈은 서울시민과 함께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 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021년 2월 1일~3월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합계 3300만원을 명씨에게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