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싯이 자신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지명된다면 기꺼이 맡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폭스 앤드 프렌즈 위켄드(Fox & Friends Weekend)'에 출연한 해싯 위원장은 자신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다면 "기쁘게 봉사하겠다"면서 파월 의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해싯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훌륭한 후보들이 여럿 있다"면서 "그리고 그들 중 누구라도 현재 상황보다는 훨씬 더 큰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금리가 내려갔고, 국채 입찰도 역대급으로 잘 됐다"면서 "시장은 연준에 새로운 인물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대통령이 새로운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자신을 (차기 의장으로) 선택한다면 기꺼이 그 역할을 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해싯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대통령의 재량으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해싯 위원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최종 후보 5인으로 지목한 상태다.
한편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 종료되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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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