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군부가 일본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장빈(蔣斌)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감히 레드라인을 넘어서 스스로 문제를 자초한다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빈 대변인은 "전 세계 사람들, 특히 중국과 아시아 피해국들은 과거 일본 파시스트들이 초래한 재앙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다시는 세계를 괴롭히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빈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평화 헌법의 제약에서 벗어나려는 일본의 수정주의적 시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며 "일본의 이러한 시도는 노골적인 군비 증강, 국방비 증액, 안보 정책 개정 가속화,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비핵 3원칙 폐지 시도 등이 포함된다"며 "심지어 대만 문제에 대해 군사적 개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일본은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지화한 전쟁 범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소위 대만 사태에 군사 개입하려는 매우 잘못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일본이 군국주의의 과거 실수를 반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함에 대한 언급도 이뤄졌다. 한 기자가 "미국의 해군 대령이 푸젠함에서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없으며, 푸젠함의 작전 능력이 미국 니미츠 항모의 60%라고 발언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장 대변인은 "푸젠함의 전투력은 사실로 말할 것이며, 질투와 시기로 인해 나온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가 "일본 자위대 내부 관계자가 일본과 미국의 군대가 푸젠함을 격침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는 질문에 대해 장 대변인은 "미련한 사람이 잠꼬대를 하고 있으며, 자기 분수를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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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정식 취역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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