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송언석, 국민연금 동원 환율 방어책 비판
"정부 책임을 국민 노후 자금에 떠넘기는 꼴"
25일 환율 1475.2원 개장
[서울=뉴스핌] 한태희 신정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고환율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한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해 정부 고환율 대응이 충분히 검토, 점검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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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5 pangbin@newspim.com |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3중고로 경기는 차갑게 식는데 물가는 천정부지 치솟는 스테이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우리 경제 기초체력이 크게 약화했다"며 "환율 급등은 기업 원자재 부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며 경제 전반을 짓누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나치게 안이한 태도로 대응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 4자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것이지만 전문가는 국민 노후자금 수익성과 안전성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전국민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에 손을 벌려 환율 방어에 동원하는 것은 현 정부 외환시장 책임을 국민 노후에 떠넘기는 꼴"이라며 "국민 노후 생계 자금이 정권 이익을 위해 훼손되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477.1원보다 1.9원 내린 1475.2원에 개장했다.
ace@newspim.com













